강정호 후계자 김하성도 ML 떠난다.. 2021 키움 유격수는? [오!쎈 이슈]

길준영 2020. 12. 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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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메이저리그로 떠나면서 키움 히어로즈 내년 주전 유격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데뷔시즌에는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던 김하성은 2014시즌 종료 후 주전 유격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하자 2015년부터 주전 유격수로 기회를 받았다.

그리고 김하성은 잠재력을 터뜨리며 KBO리그 대표 유격수로 성장했다.

키움은 2014년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기회로 김하성이라는 슈퍼스타를 키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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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최규한 기자] 키움 김혜성. / dreamer@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김하성이 메이저리그로 떠나면서 키움 히어로즈 내년 주전 유격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미국 현지매체들은 지난 29일(한국시간)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사실상 확정됐다.

2014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29순위) 지명을 받은 김하성은 2014년 1군에 데뷔했다. 데뷔시즌에는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던 김하성은 2014시즌 종료 후 주전 유격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하자 2015년부터 주전 유격수로 기회를 받았다. 그리고 김하성은 잠재력을 터뜨리며 KBO리그 대표 유격수로 성장했다. 

KBO리그 통산 7시즌 891경기 타율 2할9푼4리(3195타수 940안타) 133홈런 575타점 OPS 0.866을 기록한 김하성은 올해 138경기 타율 3할6리(533타수 163안타) 30홈런 109타점 OPS 0.921로 커리어하이를 찍으며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결국 김하성은 샌디에이고로 떠나면서 강정호, 박병호에 이어서 세 번째 키움 출신 메이저리거가 됐다. 김하성을 떠나보낸 키움은 내년 시즌 김하성의 빈자리를 메워줄 선수를 찾아야한다. 

키움은 아직 외국인타자를 영입하지 않았다. 외국인 유격수를 영입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올해 모터와 러셀이 크게 실패한 키움은 일찌감치 무조건 타격능력이 좋은 타자를 영입하겠다고 공언했다. 타격능력을 겸비한 유격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희소한 자원이기 때문에 키움이 외국인 유격수를 데려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가장 유력한 주전 유격수 후보는 역시 김혜성이다. 어느덧 내년 5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김혜성은 올해 유격수로 50경기(322이닝)를 소화하며 3루수를 겸업한 김하성을 보조했다. 올해는 내셔널리그 올스타 유격수 러셀이 오면서 잠시 외야로 나가기도 했지만 내년에는 내야수에 전념할 계획이다. 

김혜성의 타격능력은 김하성과 비교하면 많이 아쉽다. 올해 장타력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142경기 타율 2할8푼5리(499타수 142안타) 7홈런 61타점 OPS 0.744로 여전히 리그 평균(OPS 0.758)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수비에서는 올해 2루수, 유격수, 3루수에 좌익수와 우익수까지 소화하며 종횡무진했고 아직 안정적이라는 느낌은 부족하지만 뛰어난 운동능력을 보여줬다. 김혜성이 주전 유격수를 맡는다면 적어도 수비에서는 김하성의 빈자리를 크게 느끼지는 못할 전망이다.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9순위)에 지명된 신일고 유격수 김휘집도 잠재력이 큰 유망주다. 키움 스카우트는 드래프트 당시 "김휘집은 공수 밸런스가 좋다. 즉시전력에 가까워 생각보다 빠르게 1군에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호평했다. 김주형, 김병휘 등 어린 내부자원들의 활약도 기대할만하다. 

키움은 2014년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기회로 김하성이라는 슈퍼스타를 키워냈다. 김하성이 떠난 내년 다시 한 번 슈퍼스타 유격수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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