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김종인 만나 '영수회담' 제안.."金 긍정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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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과의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김 위원장과의 만남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 영수회담을 가져달라고 (김 위원장에게) 말씀드렸다. 청와대와 미리 상의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 토요일 문 대통령을 만나 각계 지도자들과 만나 말씀을 들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도 '만나서 할 얘기가 있으면 하자'고 답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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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만나서 할 얘기가 있으면 하자" 긍정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과의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청와대와 미리 상의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김 위원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김 위원장과의 만남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 영수회담을 가져달라고 (김 위원장에게) 말씀드렸다. 청와대와 미리 상의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 토요일 문 대통령을 만나 각계 지도자들과 만나 말씀을 들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도 ‘만나서 할 얘기가 있으면 하자’고 답했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나면 국정운영과 관련한 조언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의견이 모아질 수 있을 것이라 건의했다”며 “제가 보기에는 김 위원장도 배척하지 않는다고 받아들였다. 이 내용을 제가 청와대에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과 이 대표는 지난 9월에도 김 위원장에게 여야 대표 영수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표는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의 일대일 회담도 좋다”며 추진 의지를 강조했지만, 당시 김 위원장이 회담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실제 성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김 위원장은 “야당 대표가 대통령을 한번 만난다는 사실 자체는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실질적으로 토의할 상황이 전개되면 그때 가서 다시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완곡한 거절 의사를 밝혔는데, 이번 만남에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답변을 하며 회담 성사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제안으로 성사된 이번 만남에서 이 대표는 “며칠 안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모시고 코로나19에 대한 종합적인 당정 회의를 진행한다. 백신 문제가 말끔하게 정리돼 국민께 설명드릴 수 있도록 주문하겠다”고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당을 온화하고 합리적으로 이끌어달라”는 부탁과 함께 “의원들이 감정적으로 법안을 제출하는 것을 자제시켜 달라”는 당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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