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위기 직면"..쌍용차 협력사, 대기업 부품업체에 납품 재개 호소

장우진 2020. 12. 3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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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중소 부품 협력사들이 부도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며 납품을 거부하고 있는 대기업 협력사에 공급 재개를 호소했다.

이어 "일부 대기업과 외국계 부품 협력사들이 회생절차를 이유로 부품 공급을 거부하고 있어 쌍용차가 생산 중단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대부분의 중소 협력사가 생산라인 가동을 못 하고 연쇄 부도와 실업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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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평택공장.<쌍용자동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쌍용자동차 중소 부품 협력사들이 부도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며 납품을 거부하고 있는 대기업 협력사에 공급 재개를 호소했다.

쌍용차 협력업체로 구성된 쌍용자동차협동회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쌍용차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는 물론 16만여명의 임직원이 소속된 중소 협력사의 고용 안정과 생존을 위해 부품 공급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대기업과 외국계 부품 협력사들이 회생절차를 이유로 부품 공급을 거부하고 있어 쌍용차가 생산 중단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대부분의 중소 협력사가 생산라인 가동을 못 하고 연쇄 부도와 실업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쌍용차는 지난 23일 현대모비스, S&T중공업, LG하우시스, 보그워너오창, 콘티넨탈오토모티브 등 5개 협력사의 납품 거부로 24일과 28일 이틀간 평택공장의 생산을 중단했다.

이후 현대모비스와 S&T중공업은 29일부터 납품을 재개키로 했지만 나머지 3곳은 현재까지 납품 재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쌍용차는 현재 긴급 물품을 납품받아 연말까지는 정상 가동에 들어가지만 이후 상황은 협상 여부에 달려있다.

앞서 쌍용차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법인회생 신청서와 함께 신청한 ARS 프로그램 신청이 받아들여져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이 내년 2월28일까지 보류됐다.

쌍용차는 보류기간 동안 미국 자동차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홀딩스와 지분 인수협의를 마무리 하는 등 정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부품사와 협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쌍용차는 이틀간 가동 중단으로 1300대의 생산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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