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눈 뒤집어쓴 돌하르방..비행기도, 버스도 멈췄다

신정은 기자 2020. 12. 3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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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 앞 거리에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있다.

30일 오전 제주시의 한 중산간도로변에 세워진 돌하르방이 하얀 눈을 뒤집어 쓰고 있다.

30일 오전 제주시 516도로를 지나던 버스들이 운행을 중단한 채 서 있다.

제주도 산간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3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도착장 전광판에 다수 도착편의 결항과 지연을 알리는 문구가 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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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 앞 거리에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있다.

30일 오전 제주시의 한 중산간도로변에 세워진 돌하르방이 하얀 눈을 뒤집어 쓰고 있다.

30일 오전 제주시 516도로를 지나던 버스들이 운행을 중단한 채 서 있다.

제주도 산간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3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도착장 전광판에 다수 도착편의 결항과 지연을 알리는 문구가 떠 있다.

눈사람 (광주광역시 광산구 첨단동)
제주, 전남, 광주 등 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특히 제주에선 많은 눈이 내리고 강풍이 몰아치면서 산간 도로가 통제되고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제주 공항기상청은 이날부터 31일까지 5㎜의 비가 내리고 2∼5㎝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제주공항 출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취소되는 등 출발 18편, 도착 20편 등 총 38편이 결항했습니다. 

전남 동부와 남해안에는 3~8㎝, 서부 내륙권에는 최대 30㎝의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전남 목포·나주·무안·장흥·영광·함평·영암·구례·곡성·강진·해남·완도·진도·신안 등 14개 시군과 전북 5개 시군에는 대설 주의보가 내려졌고 시간이 지나면 대설 경보로 격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누적 적설량은 광주 15.7㎝, 장성 13.2㎝, 화순 12.1㎝, 담양 8.4㎝, 나주 6.7㎝, 곡성 4.2㎝, 장흥 유치 3.5㎝, 영암 학산 2.3㎝, 무안 2.1㎝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와 화순·장성·담양에는 대설경보가 발령됐습니다. 

30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는 전국 곳곳에서 많은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예상 적설량은 충남 서해안, 전라, 제주 산지, 울릉도와 독도에 5~20㎝ 가량입니다. 전라 서부엔 30㎝ 이상, 제주 산지와 울릉도·독도엔 50㎝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산지를 제외한 제주엔 3~8㎝, 충남 내륙과 서해5도에 1~5㎝가 예상됩니다. 

일부 지역에는 비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제주 산지와 울릉도, 독도에 10~40㎜, 충남 서해안과 전라 5~20㎜(많은 곳 전라 서부 30㎜ 이상), 산지를 제외한 제주에 5㎜ 내외, 충남 내륙, 서해5도에 5㎜ 미만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제보자 : 지후쓰·서연님)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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