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뛰어내려!" 불길 속 창문으로 가족 구해낸 아빠

김수형 기자 2020. 12. 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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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한 주택가입니다.

요란한 경고음이 들리더니 복도에 연기가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집에 있던 일가족이 대피하려고 시도했지만, 이미 거실이 검은 연기로 가득 차 바깥으로 나갈 수 없었습니다.

[앨랜 겝하트 : 거실문으로 갔는데, 문을 30센티미터 정도 열어보니 거실 전체가 검은 연기로 가득 차 있더라고요.]

결국 비상 대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창문으로 가족 모두 탈출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앨랜 겝하트 : 가족을 모두 창문으로 데려가서 저는 저기 보이는 전기 상자 위로 뛰어내렸습니다. 전기 상자는 저렇게 부서져 있습니다. 여자 친구가 생후 5개월인 제 아들 다코타를 내려줬습니다.]

겝하트 씨가 먼저 내려가 창문 밖으로 막내아들을 받은 뒤, 3살 딸과 애완동물들도 바깥으로 빼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웃 주민이 탈출 장면을 휴대전화로 찍었습니다.

[러셀/이웃주민 : 그는 정말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아주 잘했습니다. 가족을 구출했습니다. 그는 영웅입니다.]

마지막은 겝하트 씨의 여자 친구였습니다.

[앨랜 겝하트 : 저는 여자 친구가 솔직히 그냥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소방관과 제가 먼저 받을 준비를 했던 이곳에 뛰어내렸고, 우리 팔에 안겼습니다.]

화재를 겪고도 침착하게 비상 대피를 하면서 겝하트 씨는 가족의 생명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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