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거상' 전북, 손준호 몸값 '껑충 올려' 中 산둥으로 이적

이현호 기자 2020. 12. 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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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 최고의 중원사령관 손준호(28)가 전북현대에 거액을 남겨주고 떠났다.

축구계 소식통은 29일 "전북에서 뛰던 손준호가 중국 슈퍼리그(CSL) 산둥루넝으로 이적한다. 두 팀이 합의를 마쳤다"면서 "산둥은 손준호 이적료로 550만 달러(약 60억 원)를 전북에 지불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북은 손준호 몸값으로 산둥에 800만 달러(약 87억 원)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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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K리그 최고의 중원사령관 손준호(28)가 전북현대에 거액을 남겨주고 떠났다.

축구계 소식통은 29일 "전북에서 뛰던 손준호가 중국 슈퍼리그(CSL) 산둥루넝으로 이적한다. 두 팀이 합의를 마쳤다"면서 "산둥은 손준호 이적료로 550만 달러(약 60억 원)를 전북에 지불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당초 전북은 손준호 이적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이었다. 3년간 중원에서 핵심으로 뛴 손준호가 떠나면 그 자리를 메울 카드를 어렵게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전북은 손준호 몸값으로 산둥에 800만 달러(약 87억 원)를 요구했다. 사실상 판매하지 않겠다는 입장. 그러나 산둥측과 선수측의 이적 의지가 확고했다. 결국 550만 달러에서 거래가 성사됐다.

또다시 이적시장에서 큰 수익을 남긴 전북이다. 앞서 전북은 김진수(전북→알나스르), 로페즈(전북→상하이상강), 김신욱(전북→상하이선화), 김민재(전북→베이징궈안), 김기희(전북→상하이선화/현재 울산), 권경원(전북→알아흘리/현재 김천상무), 에두(전북→허베이/현재 은퇴) 등을 이적시키면서 거상다운 면모를 보인 바 있다. 여기에 손준호까지 추가됐다. 각 선수들의 이적료를 합하면 천문학적인 금액이 된다.

손준호는 2014년 포항스틸러스에서 프로 데뷔하며 단숨에 주전으로 거듭난 미드필더다. 그해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군복무 혜택까지 받았다. 이후 2017시즌에는 K리그1 도움왕에 등극했고 2018년 전북으로 이적했다. 전북에서 3시즌 동안 K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1회를 거머쥔 손준호는 2020시즌 K리그1 MVP, 베스트일레븐까지 수상했다. A매치는 8경기 출전했다.

이미 2020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손준호를 향한 해외 팀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수년간 K리그는 물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서 확실한 임팩트를 남겼으니 당연한 수순이었다. 산둥루넝 외에도 여러 중국 구단들이 러브콜을 보냈으나 산둥이 가장 적극적인 자세로 나섰다. 결국 손준호는 산둥의 주황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전북과 손준호는 내년에 적으로 마주할 수 있다. 전북과 산둥 모두 2021시즌 ACL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전북은 2020시즌 ACL에서 상하이상강과 같은 조가 되어 로페즈를 만났고, 2019시즌에는 베이징궈안과 한 조에 묶여 김민재를 상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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