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관협회 "영화관 붕괴 시 엄청난 파장..임대료 경감책 마련해야"(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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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영관협회가 코로나19으로 인한 불황에 영화관 임대료 부담 경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국상영관협회는 12월 30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들의 임대료 부담을 낮춰주는 정책적 방안이 공론화되고 있으나 아쉬운 것은 정책의 수혜대상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만 한정되었다는 점"이라며 "임대료 때문에 고통받은 업종들을 좀 더 살펴 수혜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영화관 사업자가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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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한국상영관협회가 코로나19으로 인한 불황에 영화관 임대료 부담 경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국상영관협회는 12월 30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들의 임대료 부담을 낮춰주는 정책적 방안이 공론화되고 있으나 아쉬운 것은 정책의 수혜대상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만 한정되었다는 점"이라며 "임대료 때문에 고통받은 업종들을 좀 더 살펴 수혜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영화관 사업자가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관은 영화산업을 유지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다. 영화산업내 매출의 약 80%가 영화관을 통해 발생된다. 영화산업내 가장 많은 고용을 창출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측면에서 영화관이 붕괴될 경우 수많은 종사자들이 거리에 내몰리고 영화산업 전체에도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오게 된다. 그런 영화관이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고 자칫 고사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올해 영화관을 찾는 전체 관객은 6천만 명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며 영업적자는 수천억 원에 달한다. 그런데도 가장 큰 부담이 되는 임대료를 줄이기 어렵다"며 "이유는 우리나라 영화관에서 비중이 높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이 대기업군에 속한다는 이유로 각종 지원에서 철저히 배제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부분 영화관들은 올 한 해 임직원 수 축소, 임금 삭감, 영업 중지, 휴직 등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통해 비용 절감에 힘을 기울였다. 하지만 가장 큰 부담이 되는 임대료 부담을 줄이지 않는 한 이런 자구 노력은 결국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영화관을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다. 대기업이냐 아니냐를 따질 때가 아니다. 임대료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방안을 영화관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회는 ▲영화관이 입점한 건물주들은 코로나가 극복될 때까지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주길 간곡히 요청하고 ▲영화관이 입점한 건물주들에게도 임대료 인하시 세금 혜택을 주는 등 임대료와 관련한 지원책에 영화관을 포함시켜야 하며 ▲영화관에 대한 생존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임대료뿐 아니라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특단의 지원책과 각종 세금, 공과금 감면 등의 조치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 된다. 영화관에 대한 지원은 영화산업 전체의 붕괴를 막는 첩경임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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