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관협회 "영화관, 코로나 지원서 배제..임대료 경감책 필요"

강애란 2020. 12. 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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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관객들의 발길이 끊긴 영화관들이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한국상영관협회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는 영화관이 입점한 건물주에게도 임대료 인하 시 세금 혜택을 주는 등 임대료와 관련한 지원책에 영화관을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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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일부 지점 운영중단
성탄절 비교적 한산한 영화관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성탄절인 지난 25일 서울의 한 영화관을 찾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0.12.25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관객들의 발길이 끊긴 영화관들이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한국상영관협회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는 영화관이 입점한 건물주에게도 임대료 인하 시 세금 혜택을 주는 등 임대료와 관련한 지원책에 영화관을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최근 코로나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의 임대료 부담을 낮춰주는 정책이 공론화되고 있지만, 수혜대상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한정된다"며 "영화관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이 대기업군에 속한다는 이유로 각종 지원에서 철저히 배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화관들이 임대료를 낮추기 위해 건물주들과 협상에 나서고는 있지만 이를 받아주는 경우는 드물다"며 "대기업이냐 아니냐를 따질 때가 아니라 영화관에도 임대료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방안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협회는 영화관이 입점한 건물주들에게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영화관이 붕괴했을 때 주변 상권에 미치는 악영향을 감안해 적어도 코로나가 극복될 때까지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달라"며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 조치만이 모두가 살 수 있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실제 영화관들은 코로나19로 매출의 70%가 줄어든 상황에서 높은 임대료로 극장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CGV는 3년 이내에 전국 직영점 119개 중 45∼40개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현재까지 8개 지점이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CGV 관계자는 "인건비와 관리료 등을 감당할 수 없어 상영관 운영을 잠정 중단했지만, 임대료는 여전히 내는 상황"이라며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 재오픈을 해야 하는데 버티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롯데시네마 역시 향후 2년 동안 전국 100여개 직영관 중 손실이 막대한 20여개 지점의 문을 단계적으로 닫겠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3개 지점이 폐점했다. 메가박스도 올해 회원사를 포함해 4개 지점이 문을 닫았고, 상황에 따라 지점 철수를 검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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