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부통령 당선인도 코로나 백신 접종..트럼프는 미접종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습니다.

해리스 당선인은 현지 시간 어제(29일) 오전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워싱턴DC의 한 의료센터에서 모더나가 만든 백신의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해리스 당선인은 "모든 이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하고 싶다"라며, "별로 아프지 않다. 빨리 접종이 끝나고, 안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선인은 또 "백신을 만들고 승인한 과학자들을 믿는다"라며, "백신 접종은 여러분과 가족, 공동체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앞서 지난 21일 화이자 백신을 공개로 접종했는데, 해리스 당선인은 바이든 당선인과 시차를 두고 접종하라는 의료진 권고에 따라 어제 백신을 맞았습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역시, 지난 18일 백신을 접종받았고,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등 정치권 주요 인사들도 백신 접종에 나서며 안전성 우려 불식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초 코로나19 감염 뒤 맞은 치료제 효과가 아직 이어지고 있다면서, 백신을 맞아야 하는 시기가 오면 접종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3일 트윗을 통해 "백신 접종 계획이 잡혀 있지 않지만, 적당한 시기에 접종받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