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 논문 표절 의혹 공식 사과..'세계사' "하차"·'선넘녀' "정리 중" [종합]

설민석(사진=tvN)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유명 역사 강사 설민석이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하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전했다.

tvN ‘벌거벗은 세계사’ 측은 29일 설민석의 방송 하차 선언 이후 이데일리에 “하차가 맞다”면서 “방송에 관련된 내용은 추후 입장을 전하겠다”고 말했고 MBC ‘선을 넘는 녀석들’ 측은 “입장을 정리 중이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디스패치는 설민석의 석사 논문을 입수해 논문 표절 검사 소프트웨어인 ‘카피킬러’로 확인을 한 결과 표절률이 52%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설민석은 “저는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논문으로 제출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를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 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한다”고 표절 의혹을 받아들였다.

이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과오”라며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설민석은 “제 강의와 방송을 믿고 들어주신 모든 분들, 학계에서 열심히 연구 중인 학자, 교육자분들께누를 끼쳐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일에 더 신중히 임하겠다. 저에게 보내주셨던 과분한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저는 책임을 통감하여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더 배우고 공부하겠다”며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앞서 설민석은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의 방송 클레오 파트라 편을 통해서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곽민수 한국이집트학연구소장은 자신의 SNS을 통해 “사실관계 자체가 틀린 게 너무 많아 하나하나 언급하기가 힘들 지경”이라고 오류를 지적했고 설민석은 이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다음은 설민석 입장 전문

설민석입니다.

금일 보도된 석사 논문 표절 사태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저는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논문으로 제출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를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 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합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과오입니다.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제 강의와 방송을 믿고 들어주신 모든 분들, 학계에서 열심히 연구 중인 학자, 교육자분들께누를 끼쳐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일에 더 신중히 임하겠습니다. 저에게 보내주셨던 과분한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참담한 심정입니다.

저는 책임을 통감하여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더 배우고 공부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