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모더나 CEO와 통화..백신 2000만명분 추가 확보

이도형 2020. 12. 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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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미국 제약회사인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CEO)와 통화에서 모더나가 한국에 2000만명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29일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모더나의 반셀 CEO와 영상통화에서 당초 1000만명분의 두 배인 2000만명분(4000만 도즈)의 백신을 들여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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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2021년 2분기부터 공급 합의"
총 물량 5600만명분으로 늘어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화상 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미국 제약회사인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CEO)와 통화에서 모더나가 한국에 2000만명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29일 밝혔다. 모더나와 계약이 완료되면 한국이 확보하는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5600만명분으로 늘어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모더나의 반셀 CEO와 영상통화에서 당초 1000만명분의 두 배인 2000만명분(4000만 도즈)의 백신을 들여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반셀 CEO 간 통화는 지난 28일 밤 9시53분부터 10시20분까지 27분간 이뤄졌다. 올해 문 대통령이 정상이 아닌 외국 인사와 통화한 것은 지난 4월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에 이어 두 번째다.

강 대변인은 “모더나는 당초 내년 3분기부터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지만 2분기부터 시작하기로 했다”며 “정부와 모더나는 공급 시기를 더 앞당기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반셀 CEO는 문 대통령에게 “백신이 조기에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 정부가 빠른 계약체결을 원하면 연내에도 가능하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가급적 연내 체결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이 계약을 완료한 코로나19 백신은 3600만명 분량이다. 정부는 앞서 얀센으로부터 600만명분, 화이자로부터 1000만명분,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와 1000만명분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을 확보했다.

여기에 모더나와 2000만명분의 백신 계약이 완료되면 한국도 인구 대비 백신 확보 비율이 100%를 넘게 된다. 강 대변인은 “노바백스, 화이자 등과 추가 협상이 끝나면 백신 확보 물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반셀 CEO는 통화에서 한국 국립보건 감염병 연구소와 모더나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공동대응 및 임상실험, 연구·개발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또 모더나 백신을 한국 기업이 위탁생산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향후 신종 바이러스 발생 시 대량생산을 통한 빠른 백신 공급이 가능하도록 모더나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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