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대통령은 사과했는데.. 尹 사과 한 마디 없어 정말 오만방자"

김경호 2020. 12. 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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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탄핵과 제도개혁 충분히 투트랙으로 갈 수 있는데 왜 탄핵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하냐는 지도부의 방침에 당원들의 반발이 굉장히 강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 출연해 "현장 당원들과 민주당 지지자들은 탄핵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국회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정치행위가 탄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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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당원들과 민주당 지지자들, 탄핵 강력하게 요구" / "우리 당원 지지자들의 인내가 한계에 왔을 정도로 열기가 세다" / "윤 총장은 검찰 기득권 지키는 기득권론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탄핵과 제도개혁 충분히 투트랙으로 갈 수 있는데 왜 탄핵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하냐는 지도부의 방침에 당원들의 반발이 굉장히 강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 출연해 “현장 당원들과 민주당 지지자들은 탄핵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국회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정치행위가 탄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총장을 그대로 두고 제도개혁을 하면 된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너무 사안을 안일하게 보는 것”이라며 “당 지도부에서 염려하지만 이번 탄핵과 관련해 당 내 민주주의가 굉장히 활발해졌다. 탄핵, 특검, 제도개혁 등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는데 오늘 의총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 내 탄핵 신중론에 대해선 “우리 당원 지지자들의 인내가 한계에 왔을 정도로 열기가 세다”며 “이런 열기를 국회와 당이 받아 안아야 한다. 죽도 밥도 아니게 어느 정도 타협을 하는 것은 안 된다. 역풍을 많이 우려하는데, 태풍이 지나갔는데 무슨 역풍이냐”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이 야권 대선 후보 1위가 된 것은 야권의 요구를 충실하게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윤 총장은 검찰 기득권을 지키는 기득권론자다. 이미 정치인이 됐다. 일련의 사안에 대해 대통령께서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사과 한마디 하지 않는다. 정말 오만방자하다”고 비판했다.

추미애(왼쪽) 법무부장관이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들어서고 있고, 직무에 복귀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같은 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연일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론을 주장하고 있는 김 의원은 윤 총장 탄핵에 당이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5선의 설훈 의원은 지난 28일 CBS 라디오 ‘김형정의 뉴스쇼’에서 “국회에서는 당연히 탄핵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헌재에서까지 통과될 것인가는 솔직히 자신 없다”라며 “사법부의 판단이 있기 때문에 탄핵에 직접 들어갔다가는 역풍을 맞을 소지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심스러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성민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지금 상황에서 검찰총장의 탄핵과 관련해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며 “윤 총장과 관련한 여러 비판의 지점들이 있었고, 이번에 나온 집행정지 신청 인용에 대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것은 사법부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 새로운 고민을 하기 시작하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될 부분이지 개인에 대해 뭔가 찍어누르는 듯한 모습으로 비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박주민 의원은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당내 윤 총장 탄핵 찬성론과 신중론이 공존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저 같은 경우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여러 이야기들이 종합돼 당의 입장이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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