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국내 포워드 라인의 힘, 메이튼 효과를 없애다

손동환 2020. 12. 2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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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국내 포워드 라인이 DB 외국 선수 교체 효과를 없앴다.

kt 국내 포워드 라인 모두 제 역할을 다했다.

국내 포워드 라인의 시너지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kt 국내 포워드 라인의 힘은 커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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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국내 포워드 라인이 DB 외국 선수 교체 효과를 없앴다.

부산 kt는 2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87-72로 꺾었다. 3연승을 질주했다. 13승 11패로 서울 삼성과 공동 4위. 공동 2위인 고양 오리온-안양 KGC인삼공사(이상 14승 10패)를 한 게임 차로 쫓았다.

kt 국내 포워드 라인 모두 제 역할을 다했다. 김영환(195cm, F)과 박준영(195cm, F), 양홍석(195cm, F) 모두 자기 강점을 보여줬다.

김영환은 득점력을 보여줬다. 1쿼터에만 14점을 퍼부었고, kt의 1쿼터를 더블 스코어(28-14)로 마치게끔 했다. 또, kt가 DB에 추격당할 때마다, 김영환은 정교한 점퍼를 보여줬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준영은 파워포워드로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를 먼저 했다. 김종규(206cm, C)의 높이를 최소화했고, 궂은 일로 팀의 공격 기반을 마련했다. 3쿼터 후반부터 4쿼터에는 미드-레인지 점퍼와 3점, 속공 등 다양한 방법으로 김영환의 부담을 덜기도 했다.

양홍석은 김영환과 박준영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공수 모두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었다. 넓은 활동 범위와 많은 활동량을 보여줬다. 김영환과 박준영만큼 두드러진 활약은 아니었지만, 투지 넘치는 움직임으로 서동철 kt 감독의 박수를 받았다.

kt의 에이스는 허훈(180cm, G)이다. 하지만 허훈을 빛나게 하는 이는 3명의 국내 포워드다. 어떻게 보면, 3명의 국내 포워드가 kt 상승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3명의 포워드는 비슷한 체격 조건에 뛰어난 스피드와 넓은 활동 범위를 지녔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패턴을 만들 수 있다. 수비에서는 바꿔막기를 할 수 있고, 공격에서는 미스 매치를 유도할 수 있다.

kt를 상대하는 팀들도 “허훈이 휘젓는 것도 막기 어렵지만, kt 포워드 라인 쪽에서 나오는 미스 매치를 막기 어렵다. 특히, 2번 쪽에서 미스 매치가 나오기 때문에, 이를 대처할 수비 패턴 마련이 쉽지 않다”며 kt 포워드진을 껄끄러워했다.

포워드진 중 한 명인 양홍석도 예전 인터뷰에서 “(3명 모두) 비슷한 체격을 지녔고,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 수 있다. 그래서 최소한의 움직임을 보여도, 다양한 공수 옵션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 많이 움직일 수 있어서, 그 시너지 효과가 배가 된다”며 kt 포워드 라인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이야기한 바 있다.

물론, 약점이 없는 건 아니다. 4번 포지션의 높이가 낮기 때문. DB전에서도 김종규를 막는데 어려워했다. 또, 브랜든 브라운(194cm, F)과 클리프 알렉산더(203cm, C)가 압도적인 수비력을 지닌 게 아니기에, 4번 자리의 약점은 크게 다가왔다.

그래서 kt는 한때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속공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얀테 메이튼(200cm, F)과 김종규(206cm, C)에게 많은 점수를 내준 이유.

하지만 kt는 그 어려움을 극복했다. 국내 포워드 라인의 시너지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메이튼 효과’도 없앨 수 있었다. 그만큼 kt 국내 포워드 라인의 힘은 커보였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t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5%(26/47)-약 47%(15/32)
- 3점슛 성공률 : 약 33%(7/21)-약 32%(9/28)
- 자유투 성공률 : 약 74%(14/19)-약 83%(15/18)
- 리바운드 : 31(공격 10)-36(공격 13)
- 어시스트 : 17-18
- 턴오버 : 7-16
- 스틸 : 10-4
- 블록슛 : 2-1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부산 kt
 - 김영환 : 32분 45초, 28점(2점 : 6/6, 3점 : 3/8)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 박준영 : 31분 13초, 19점(2점 : 8/12) 9리바운드(공격 5) 3어시스트 1스틸
 - 브랜든 브라운 : 28분 44초, 14점 6리바운드 2스틸 1어시스트
 - 허훈 : 31분 41초, 13점(2점 : 4/5) 9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 양홍석 : 32분 35초, 11점 6리바운드(공격 2) 2스틸 1어시스트
2. 원주 DB
 - 얀테 메이튼 : 16분 59초, 19점 5리바운드(공격 1) 1블록슛
 - 김종규 : 28분 37초, 18점 8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 두경민 : 24분 20초, 11점 10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3) 2스틸
 - 저스틴 녹스 : 23분 1초, 10점 7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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