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캠프 출신 33명 부정 채용 의혹" 본격 수사

정반석 기자 2020. 12. 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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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전직 비서관, 의혹 제기..경찰 조사

<앵커>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 캠프 관계자들이 여러 곳에 대거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29일)은 의혹을 제기한 은 시장의 전직 비서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까지 은수미 성남시장의 비서관을 지낸 이 모 씨는 지난달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신고했습니다.

은 시장 선거캠프 출신 27명 등 33명이 성남시와 산하기관 여러 곳에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입니다.

[이 모 씨/은수미 성남시장 전 비서관 (권익위 신고자) : 공익신고를 하기까지 사직 전후 은 시장에게 문제의 심각성을 충분히 보고했고 시정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었습니다. 다시는 우리 아이들이 불법 채용 비리로 고통받고 눈물 흘리지 않도록….]

이 전 비서관은 지난 2018년 2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성남 서현도서관 공무직으로 뽑힌 15명 가운데 7명이 은 시장 선거캠프 출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현도서관은 성남시 산하 다른 도서관과 달리 채용 시 준사서 자격증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도서관 관계자 : 특별히 자격을 요할 만큼 난이도가 있는 업무 배치가 아니기 때문에… 꼭 자격증이 있어야 되는 게 아니었거든요.]

이 전 비서관은 또, 은 시장의 측근이 인사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주장합니다.

[전 비서관(신고자)-선거캠프 관계자 통화 : (청경은 이번에 몇 명이에요?) 총 세 명인가. (우리 캠프 쪽이에요?) 우리 쪽 애들은… 체력 검정에서 떨어지고 뭐… 하나 들어가.]

은 시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인사권을 줬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성남시 관계자 : 당시에 건별로 공정한 채용 절차에 의거 적법하게 처리된 걸로 알고 있고요.]

경찰은 이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뒤 성남시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김명구, 영상편집 : 소지혜) 

정반석 기자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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