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수용자 치료 중 사망..법무부-서울시 책임 떠넘기기

팽재용 2020. 12. 2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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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수용자 중 첫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진 것 인데요.

방역을 담당하는 법무부와 서울시는 책임 떠넘기기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부구치소의 창문 틈으로 한 수용자가 살려달라고 적힌 종이를 흔듭니다.

확진자 8명이 한 방에 모여 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750명을 넘겼습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치료를 받던 수용자가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서울 동부구치소 직원이 확진된 이후 수용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망한 수용자는 3천억 원대 분양 비리 사건인 '굿모닝시티 분양 사기'의 주범 윤창열 씨로 확인됐습니다.

중증 혈액투석 환자로 원래 몸이 좋지 않은 윤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지난 24일 형집행정지로 출소해 외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27일 끝내 사망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윤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 동부구치소 상황은 심각한데 방역을 책임지는 법무부와 서울시는 초기 대응 부실 책임을 놓고 충돌하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초반부터 전수조사를 적극 추진했지만, 서울시와 송파구에서 향후 추이를 지켜보자고 해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예산 부족으로 자체 검사도 어려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법무부와 전수조사를 공식 논의한 적은 없다며 책임을 떠넘기는 태도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전수검사 관련한 얘기가 다양한 분들에게서 나왔던 얘기였으나 실질적으로 이것이 공식 의제화돼서 논의는 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서울 동부구치소를 방문해 현장점검을 하고 직원들에게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교정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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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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