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대이동에.. 美, 코로나19 급속 확산 비상

정재영 2020. 12. 2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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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화이자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나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이날까지 212만7143명의 미국인이 화이자 또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이 와중에 이스라엘 보건부는 북부 베트셰안에 사는 75세 남성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1회분을 맞고 약 2시간 만에 자택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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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때 수백만명 항공기로 여행
당국 '여행자제' 권고 전혀 안먹혀
확진자 연내 2000만명 육박 예상
이스라엘선 백신 접종 70대 사망
마스크를 착용한 여행객들이 지난 28일 마이애미 국제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에서 화이자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나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에선 70대 노인이 화이자 백신 접종 직후 숨져 일각의 백신 기피 움직임에 불을 지피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

CNN방송은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26일째 10만명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이날 캘리포니아·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 등 6개 주는 입원 환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환자가 더 늘어나 연말까지 누적 확진자가 2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 크리스마스 연휴와 맞물려 수백만명이 항공기 등을 이용해 여행에 나서면서 사람 간 접촉 빈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미 교통안전청(TSA)은 연휴 마지막 날인 전날 전국에서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사람이 128만4599명으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후 최고치라고 밝혔다. 줄어든 항공운항 편수 등을 고려하면 ‘여행 자제’ 권고가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신 접종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이날까지 212만7143명의 미국인이 화이자 또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미 전역에 배포된 1144만5175회분의 18.6%에 해당한다. 올해 안에 2000만명에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미 당국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친다.

이 와중에 이스라엘 보건부는 북부 베트셰안에 사는 75세 남성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1회분을 맞고 약 2시간 만에 자택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날 오전 8시30분쯤 백신을 맞은 직후 몸 상태가 괜찮았지만 집에 도착한 뒤 얼마 안 돼 의식을 잃었다. 사인은 심장마비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과거에도 수차례 심장마비를 겪었다고 한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하트퍼드 병원에서 한 의사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하트퍼드 AFP=연합뉴스
이스라엘 당국은 “사망과 백신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사건을 조사할 위원회를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유가족도 코로나19 백신과 연관시키지 말 것을 요청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박진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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