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변창흠에 "구의역 발언, 충분히 비판받을 만 해"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변창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구의역 김 군 관련 발언은 충분히 비판받을 만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이 큰 교훈이 됐을 것이라며 교훈을 제대로 실천하는 길은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4명의 신임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문재인 대통령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 구의역 김 군 사건 관련 발언을 지적했습니다.
청문회에서 따갑게 질책받고, 여러 차례 사과했다고 전제하면서도 변 장관의 발언은 충분히 비판받을 만했다고 말했습니다.
안전과 인권 문제, 비정규직 젊은이가 꿈을 잃게 된 점 등을 감안할 때 비판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안의 교훈을 제대로 실천하는 길은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건설교통 분야에서 안전사고가 많은데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도록 특별히 역점을 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변 장관은 "부덕의 소치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안전 문제를 확실히 챙겨서 국민께 보답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안정 역시 각별히 챙길 것을 주문했습니다.
주택 소유를 위한 공급에서부터 서민 임대주택, 질 좋은 중산층용 임대주택에 이르기까지 확실하게 공급 대책을 세우라고 말했습니다.
변 장관은 정책 추진에 있어 충분한 주택이 싸게 공급될 것이란 국민 신뢰를 얻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영애 여가부 장관에는 여성 고위공직자를 많이 발탁할 수 있도록 유리천장 해소를, 전해철 행안부 장관에는 지자체와 부처 자율성 확대, 권덕철 복지부 장관에는 바이오 산업 육성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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