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원지' 우한, 백신 접종 돌입.."2020년 전염병 섬멸 성과"

베이징=김남희 특파원 2020. 12. 2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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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처음 보고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2019년 12월 수산 시장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이 집단 발병한 지 약 1년 만에 코로나 예방접종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

중국 측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는 지난해 12월 31일 우한 화난해산물시장에서 처음 보고됐다.

우한 인구가 1100만 명임을 감안하면 중국이 발표한 확진자 수의 약 10배인 48만 여명이 코로나에 걸렸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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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처음 보고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2019년 12월 수산 시장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이 집단 발병한 지 약 1년 만에 코로나 예방접종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

우한시는 24일부터 18~59세 사이 일부 핵심 그룹을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긴급 접종을 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의료진 등 고위험 그룹이 우선적으로 접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접종은 4주 간격으로 두 차례 주사를 맞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어느 회사의 백신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은 임상시험 3상 단계의 백신 5종을 갖고 있지만, 아직 공식 승인을 한 제품은 없다.

중국 측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는 지난해 12월 31일 우한 화난해산물시장에서 처음 보고됐다. 당시엔 27명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에 걸린 것으로 발표됐다. 감염자가 급속히 늘자 중국 정부는 올해 1월 23일 인구 1100만 명의 우한시를 전격 봉쇄했다. 중국 설인 춘제 연휴에 다른 지역으로 감염병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이어 후베이성 전체가 봉쇄됐다.

2020년 3월 2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체육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차이나데일리

세계보건기구는 3월 11일 코로나 감염증(COVID-19)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포했다. 중국은 대대적인 방역 조치 시행 후 4월 8일 우한 봉쇄를 해제했다. 5월엔 도시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했다. 우한 보건 당국 집계에 따르면, 27일 기준 우한 누적 확진자 수는 5만354명, 사망자 수는 3869명이다. WHO집계에 따르면, 28일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약 7967만 명, 사망자 수는 약 176만 명이다.

코로나 진원지인 우한의 실제 감염자 수는 공식 발표 수치의 10배에 달한다는 연구 보고서도 있다. 중국 보건 당국 중 한 곳인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8일 낸 보고서에서 우한 거주자의 항체 보유율이 4.43%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우한 인구가 1100만 명임을 감안하면 중국이 발표한 확진자 수의 약 10배인 48만 여명이 코로나에 걸렸었다는 얘기다.

중국 관영 신화사는 29일 ‘2020년 국내 10대 뉴스’를 발표하며 ‘코로나 방역 투쟁의 중대한 전략적 성과’를 1위로 꼽았다. 3개월간 우한을 보위하기 위한 전쟁을 벌여 전염병을 섬멸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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