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도 기아차도, 11년만에 '임금동결'..코로나 위기 극복

최기성 2020. 12. 2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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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현대차, 기아차]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11년 만에 임금(기본금)을 동결했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안에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마무리했다.

쌍용차와 한국지엠도 일찌감치 임금 협상을 끝냈다. 남은 곳은 르노삼성뿐이다. 노사는 내년 1월 본교섭을 재개한다.

기아차 노동조합은 29일 임단협 찬반투표를 벌였다. 총원 2만9262명 중 2만705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임금안은 가결됐다. 찬성은 1만5856명(58.6%), 반대는 1만1429명(42.3%)이다. 단협안도 찬성 1만5092명(55.8%), 반대 1만2407명(42.3%)으로 가결됐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22일 16차 본교섭에서 밤샘교섭 끝에 기본급 동결, 성과금 150%, 격려금 12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15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노사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임금 동결에 뜻을 같이 한 셈이다. 기아차 노사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소하리공장 본관에서 조인식을 열 계획이다.

현대차 노사도 지난 9월말 임금을 동결하는 내용의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2년 연속 무파업 타결에도 성공했다. 현대차 임금 동결은 11년 만이고 역대 세번째다. 현대차는 지난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세계 금융위기 때 임금을 동결했다.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 동결과 성과급 150%, 코로나 위기 극복 격려금 12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우리사주(주식) 10주 등에 합의했다.

노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해보다 늦은 8월 중순께 임금협상 교섭에 나섰지만 40일 만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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