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에 꽃핀 '판교밸리'..넷마블, 내년 'G밸리' 신사옥서 더 큰 꿈 펼친다

게임·영상·웹툰 등 IT·디지털 콘텐츠 기업 입주 예정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제2의 나라' 등 신작 줄줄이 출격

G밸리 지스퀘어 조감도.(넷마블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게임사 넷마블이 내년 새 보금자리에서 자체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넷마블은 내년 1분기 중 서울 구로동에 있는 'G밸리 지스퀘어'에 입주를 앞두고 있다.

29일 넷마블에 따르면 G밸리 지스퀘어는 지상 39층, 지하 7층 전체면적 전체면적 18만㎡ 규모로, 신사옥에는 넷마블의 계열사인 코웨이를 비롯해 게임, 영상, 애니메이션, 웹툰 등 다양한 IT와 디지털 콘텐츠를 아우르는 회사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신사옥에는 기존 업무공간 외에도 캐릭터공원, 게임박물관 등 다양한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시설도 들어설 전망이다. 넷마블은 부지의 70%를 공원화해 지역 주민들과 직장인들에게 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넷마블은 올 한해 경쟁력·가능성을 입증한 자체 IP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넷마블은 'A3: 스틸얼라이브', '스톤에이지 월드', '마구마구2020 모바일', '세븐나이츠2' 등 신작을 흥행시키며 자체 IP 게임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 3월 글로벌에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크로스'는 국내 모바일 게임 최초로 북미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에 올랐으며 프랑스, 독일 등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지난달 대만에 출시한 '마구마구2020 모바일' 역시 양대마켓 인기순위 1위를 기록, 매출순위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2위·구글 스토어서 6위를 기록했다.

넷마블은 올해 거둔 성과를 토대로 내년 중 '세븐나이츠'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유명 게임 IP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제2의 나라', 마블 IP를 활용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 대형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5월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도 북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넷마블은 게임과 함께 인공지능(AI) 연구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AI 개발을 이어온 넷마블은 이용자의 특성을 분석해 게임 내 상황에 대해 적절히 반응할 수 있는 지능형 AI를 완성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18년에는 AI기술의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보다 심도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전담 연구조직인 AI센터를 설립했다.

넷마블은 AI센터에 게임 내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콜럼버스실'과 지능형 게임을 만드는 '마젤란실' 2개 조직을 두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넷마블은 'A3:스틸얼라이브'에 음성 AI '모니카'를 도입, 음성으로도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넷마블은 글로벌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 중인 자동 번역 모델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v_v@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