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광주 신임 사령탑 김호영, "이젠 근심보다 기쁨과 감동 주겠다"

허윤수 2020. 12. 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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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의 신임 사령탑 김호영 감독이 차기 시즌에 대한 청사진을 그렸다.

최근 광주는 공석이 된 사령탑에 김 감독을 선임했다.

김 감독은 취임 소감으로 "고향 팀인 광주에 항상 관심을 가졌다. 이렇게 지휘봉까지 잡게 돼 기쁜 마음으로 왔다"면서 "한편으로는 그만큼의 책임감을 느낀다. 광주가 1부리그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돕고 싶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올해 FC서울 임시 사령탑을 지내며 현장에서 광주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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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광주FC의 신임 사령탑 김호영 감독이 차기 시즌에 대한 청사진을 그렸다.

최근 광주는 공석이 된 사령탑에 김 감독을 선임했다. 광주 금호고등학교 출신으로 리더십과 지략을 겸비한 점을 높이 샀다.

이어 지난 28일 첫 소집 훈련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김호영 호 출발을 알렸다.

김 감독은 취임 소감으로 “고향 팀인 광주에 항상 관심을 가졌다. 이렇게 지휘봉까지 잡게 돼 기쁜 마음으로 왔다”면서 “한편으로는 그만큼의 책임감을 느낀다. 광주가 1부리그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돕고 싶다”라고 밝혔다.

광주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선 “광주 경기를 보면 선수들이 헌신적으로 뛴다. 또 순수함과 열정이 있다. 아주 넉넉한 재정은 아니지만, 시에서도 최대한 지원을 해주려 하고 전용구장과 인프라를 갖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도 만나보니 순수하고 진실성 있었다. 두 차례 훈련했는데 끈끈함 속에서도 밝고 활기찬 힘이 느껴졌다. 물론 내가 막 부임하다 보니 호기심과 불안함 같은 눈빛도 보였다”라며 웃었다.


김 감독은 올해 FC서울 임시 사령탑을 지내며 현장에서 광주를 지켜봤다. 그는 “아무래도 서울에서 현장을 경험한 게 도움이 되긴 한다. 많은 정보를 갖고 있어 혼란스럽지 않다”라며 빠른 적응을 자신했다.

그렇다면 그가 반대편에서 바라봤던 광주는 어땠을까. 김 감독은 “광주를 보면 헌신적으로 많이 뛰고 끈질지게 수비를 하던 팀이었다. 공격은 힘과 스피드를 갖췄고 쉽게 포기하지 않는 팀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광주의 이런 장점을 유지하면서 업그레이드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조직적으로 세밀한 부분을 더하고 싶다. 공격에서도 개인적인 능력에 패턴 플레이 등을 입혀 공수 짜임새를 갖추고 싶다. 이렇게 업그레이드되면 더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광주가 다이나믹한 축구를 보여줄 것이라 말했다. 그는 “소극적이고 느슨하면 축구의 흥미가 반감된다. 생동감 넘치고, 역동적이어야 한다. 빠른 공수 전환과 강한 압박, 유연성 있는 모습으로 즐겁고 신나는 축구를 펼치겠다”라며 축구 철학을 밝혔다.

또 이런 축구가 구현되기 위해선 신구 조화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실 선수 나이를 구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동안은 팀 분위기를 위해 변화를 택했다. 하지만 광주는 유스에 좋은 선수가 많다. 또 고참 선수들은 솔선수범하며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신구 조화가 이뤄진다면 전력이 극대화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는 친정 서울과의 맞대결도 물었다. 그는 “결과적으로 보면 감독을 바꾼 그림이 됐다. 하지만 원래 마인드가 부담 갖기보단 그 자체를 즐기자는 것이다. 여느 타팀과 마찬가지로 선수들과 열심히 훈련해 즐겁게 해보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광주에서 이루고픈 목표도 밝혔다. 그는 “궁극적으로 ‘광주는 이런 축구를 한다’라는 확실한 색깔을 입히고 싶다. 그걸 토대로 1, 2부를 오가는 팀이 아닌 1부에서 꾸준히 좋은 경기로 기쁨과 감동을 주는 팀을 만들고 싶다”라며 밝은 미래를 그렸다.

끝으로 그는 광주 팬들에게 “여러 가지 일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은 것으로 안다. 이제 새롭게 팀에 왔으니 힘을 모아 성원해주시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염려, 근심, 걱정보다는 기쁨과 감동을 주는 축구로 팬들과 함께 호흡하겠다. 건강 조심하시고 경기장에서 뵐 날을 기다리겠다”라며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축구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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