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집단 푸른수염, 신작 '달걀의 일'..예술위 '올해의 신작'

이재훈 2020. 12. 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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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집단 푸른수염의 신작 연극 '달걀의 일'이 내년 1월 9~17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 '2020 공연예술 창작산실 - 올해의 신작' 연극 부문 선정작이다.

창작집단 푸른수염과 작업을 이어온 김민정 음악감독이 작창을 맡아, 음악으로 한국적 신화를 표현한다.

1월15일 공연은 네이버TV 생중계로 동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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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연극 '달걀의 일' 쇼케이스 공연 사진. 2020.12.29. (사진 = 창작집단 푸른수염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창작집단 푸른수염의 신작 연극 '달걀의 일'이 내년 1월 9~17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 '2020 공연예술 창작산실 - 올해의 신작' 연극 부문 선정작이다. 푸른수염의 안정민 대표가 극작·연출했다.

여성 고고학자의 발굴에 대한 이야기다. 주인공 '민채'의 고향인 경주의 집 앞에는 무덤이 하나 있다. 할머니로부터 그 무덤에 얽힌 요괴의 전설을 듣는 것으로부터 작품이 시작된다.

극 중 음악으로 향가 '풍요'가 등장한다. 원래 남성의 노래였다. 하지만 이번 극에서는 다양한 음악적 변주 등을 통해 여성의 노래로 탈바꿈한다.

앞서 안 대표는 국제 난민에 대한 문제를 다뤘던 '이방인의 만찬 - 난민 연습', 여성의 역사로 한국 신화를 다시 쓰는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당곰이야기' 등으로 주목받았다.

그녀는 이번 작품에 대해 "주어진 그대로의 여성의 삶을 살다 가신 외할머니의 빈자리를 돌이켜보다가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조건적이면서도 극히 성차별적이고, 나를 꼭 안아주면서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않았던 할머니의 사랑을 통해 여성들에게 강요되는 특정 서사를 생각해 보게 됐다"면서 "남성적 세계관에 의해 직조돼 온 여성 서사 속의 여자 주인공을 죽이는 여성영웅 이야기이며, 굴곡진 신화, 우리의 옛 노래에 새로운 리듬과 선율을 발견하는 시도"라고 부연했다.

'달걀의 일'에서 할머니 역에는 이정미, 민채 역에는 정새별이 캐스팅됐다. 창작집단 푸른수염과 작업을 이어온 김민정 음악감독이 작창을 맡아, 음악으로 한국적 신화를 표현한다.

개막 전부터 기대감이 높아 예매처인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플레이티켓 모두 현재 매진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거리두기 객석제로 운영된다. 1월15일 공연은 네이버TV 생중계로 동시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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