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남아공 변이' 발생..현역의원도 감염후 사망

곽윤아 기자 2020. 12. 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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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처음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다.

이로써 일본에서 확인된 영국발 변이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총 14건으로 늘어났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하타 유이치로(53) 참의원 의원은 24일 발열 증세가 나타나자 27일 유전자증폭검사(PCR)를 받기 위해 도쿄의 한 병원으로 향하다 숨졌고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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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영국발 우편물도 안 들여
28일 영국발(發) 변이 코로나19의 유입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가 이날부터 외국인 신규 입국을 금지하자 도쿄 국제공항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일본에서 처음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다. 설상가상으로 현직 국회의원이 사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일본 전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19일 남아공에서 카타르 도하를 거쳐 나리타 공항으로 입국한 30대 여성에게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밝혔다. 여성은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나 공항 검역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별도 시설에 격리된 상태였다.

영국발 변이 감염자도 6명 추가됐다. 이날 후생노동성은 10~40대 남녀 6명에게서 영국발 변이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일본에서 확인된 영국발 변이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총 14건으로 늘어났다. 다만 후생노동성은 이날 새로 확인된 변이 감염자들이 모두 공항 검역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격리 중이었기 때문에 지역사회 전파 위험은 낮다고 설명했다.

현직 국회의원이 돌연 사망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확인됐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하타 유이치로(53) 참의원 의원은 24일 발열 증세가 나타나자 27일 유전자증폭검사(PCR)를 받기 위해 도쿄의 한 병원으로 향하다 숨졌고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타 의원은 당뇨병과 고지혈증·고혈압 등 기저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와 함께 거세지는 바이러스 확산세로 일본은 물론 세계 각국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인도는 처음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자 국가질병통제센터(NCDC) 산하에 변이 바이러스 발견과 방역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대만은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영국에서 발송되는 우편물까지 받지 않기로 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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