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코로나' 발끈하면서..中 내부선 "다 우한탓" 언론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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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이 사망했다.
28일 기준 중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만7003명, 사망자는 4634명이다.
이날 영국 BBC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를 분식하는 방법으로 '여론 조작'을 택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초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 당시 침묵을 택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돌연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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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매체 앞장 서 시진핑 정부 방어막 역할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이 사망했다. 중국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여론은 지나치게 잠잠하다.
28일 기준 중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만7003명, 사망자는 4634명이다. 다만 CNN 등 외신들은 "후베이성 우한에서 작성된 기밀 문서에서 감염자 수를 절반 이하로 줄여 보고했다"며 실제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영국 BBC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를 분식하는 방법으로 '여론 조작'을 택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초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 당시 침묵을 택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돌연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중앙정부의 침묵 덕에 중국 일부 언론들은 우한의 허술한 방역망과 웨이보 등 SNS에서 확산하는 비판 여론을 보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정부가 여론 전환에 나서며 이같은 보도들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언론의 침묵으로 중국 시민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알 길이 없었다.
또 중국 정부는 '꼬리자르기'로 국민의 비난을 피했다. 중국 주류 언론들이 앞다퉈 우한 지방정부를 비판하는 보도들을 쏟아낸 것.
이들은 "우한은 왜 코로나19 발병을 더 빨리 알리지 않았는가" 식의 보도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우한 당국의 탓으로 돌렸다.
비난 여론이 중앙정부가 아닌 우한 당국으로 쏟아지자 시 주석은 다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을 가장 먼저 경고한 의사 리원량이 '괴담 유포자'로 몰려 공안의 조사를 받은 후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이 들썩였지만, 정부는 발빠르게 관련 게시글을 삭제하며 비판 여론을 잠재웠다.
중국 정부는 교묘한 꼬리자르기와 보도 통제, 비판 여론 삭제 등으로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고 BBC는 분석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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