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기업 데이터센터 지출 작년보다 1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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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 기업들이 올해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쓴 돈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성장에 촉매 역할을 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등이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것과 달리 기업의 자체 데이터센터 투자는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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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글로벌 IT 기업들이 올해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쓴 돈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성장에 촉매 역할을 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아마존, 구글 등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20개 기업들의 자본 지출이 990억 달러(약 108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6%가 늘어난 것이다. 3분기 자본 지출은 370억 달러로 분기 최대였다.
대부분의 지출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확장하는 데 쓴 것으로 분석됐다. 데이터센터에 지출만 금액만 따져보면 작년보다 18%가 늘어났다. 실제로 초대형 데이터센터 개수도 지난 2분기말 541개에서 3분기 573개로 30개 넘게 증가했다. 한 달에 10개 정도씩 늘어난 셈이다.
3분기에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자본 지출이 가장 컸던 기업은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이었다. 그 뒤는 애플, 알리바바, 텐센트 순이었다.
모두 클라우드, 소셜 미디어, 전자상거래 분야 기업으로 올해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매출이 늘어난 곳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코로나로 계속 늘어나는 클라우드, 디지털 서비스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서 데이터센터 확장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늦긴 했지만, 구글이 올 초 국내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도 했다.
시너지리서치는 "클라우드가 점점 IT 환경을 지배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연간 지출은 4년 이내에 2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등이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것과 달리 기업의 자체 데이터센터 투자는 줄어들고 있다. 3분기 자체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대한 지출은 지난해보다 8% 감소했으며, 3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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