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명성황후' 코로나19 여파로 개막 2주 연기

내달 6일→19일 개막일 변경
25주년 기념 새 프로덕션 준비
"무대 올리기 위해 최선 다할 것"

뮤지컬 ‘명성황후’ 포스터(사진=에이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내년 1월 6일 개막을 준비해온 뮤지컬 ‘명성황후’가 코로나19 여파로 2주간 개막 연기를 결정했다.

공연제작사 에이콤은 29일 “현재 확산세에 있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배우, 스태프의 안전한 제작 환경과 코로나19에 대한 관객의 염려를 충분히 고려해 공연 개막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명성황후’는 내년 1월 1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기존에 티켓을 오픈한 1월 6~24일까지의 예매 건들은 각 예매처를 통해 취소 수수료 없이 일괄 취소될 예정이다.

이번 ‘명성황후’는 초연 25주년을 기념해 2년여 간 새롭게 준비해온 프로덕션이다. 드라마를 강화한 대본 수정, LED를 이용한 무대 디자인, 세계적인 작곡가 양방언의 편곡, 새로 제작한 의상 등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해왔다.

윤홍성 에이콤 대표는 “2년여 동안의 준비가 헛되지 않도록, 그리고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많은 분들에게 ‘명성황후’가 위로를 전할 수 있도록 공연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개막이 연기된 기간만큼 더욱 최선을 다해 25주년 프로덕션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명성황후’는 조선 왕조 26대 고종의 왕후인 명성황후의 비극적인 삶을 그린 창작뮤지컬로 1995년 예술의전당에서 초연했다. 이번 공연에는 김소현, 신영숙, 손준호, 강필석, 박민성, 윤형렬, 이창섭 등이 출연한다.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26일까지 공연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