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 표적된 김지혜→제니퍼 애니스톤, 코로나블루 속 불똥일까 [이슈와치]

서지현 2020. 12. 2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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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산세로 인해 모두가 예민해진 시기에 평소와 다름없는 SNS 글 역시 누리꾼들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방송인 김지혜는 12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주 전에 촬영한 날 사진. '1호가 될 순 없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처럼 본인이 의도하지 않았으나 코로나19 시국으로 인해 비난의 대상이 된 인물은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 역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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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코로나 19 확산세로 인해 모두가 예민해진 시기에 평소와 다름없는 SNS 글 역시 누리꾼들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방송인 김지혜는 12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주 전에 촬영한 날 사진. '1호가 될 순 없어'"라는 글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김지혜, 박준형 부부와 함께 가수 박상민, 박완규, 류지광, 방송인 윤형빈까지 총 6명이 자리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JTBC '1호가 될 순 없어' 촬영 장면으로 같은 날 오후 방송에서 해당 모습이 김지혜, 박준형 부부 에피소드로 공개됐다.

그러나 일각에선 김지혜 부부가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2월 23일부터 코로나 19 확산 감염을 방지하고자 전국적으로 5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 가운데 김지혜가 27일 게재한 사진 속엔 총 6명이 자리하고 있어 이들이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는 것.

이후 김지혜는 해당 사진이 5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이 내려지기 이전인 2주 전 촬영한 장면임을 강조하며 "방송 날짜에 맞춰 올렸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이를 향한 누리꾼들의 비난은 멈추지 않았고 결국 김지혜는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이처럼 본인이 의도하지 않았으나 코로나19 시국으로 인해 비난의 대상이 된 인물은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 역시 마찬가지다. 애니스톤은 지난 12월 25일(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공개했다.

당시 애니스톤은 트리 장식으로 사용한 오너먼트에 '우리 첫 팬데믹 2020(Our first pandemic 2020)'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애니스톤이 코로나 19로 희생된 무고한 생명이 있음에도 이를 축하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반면 애니스톤이 그동안 SNS를 통해 코로나19로 경영 악화를 맞은 중소기업들을 지지하고 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해온 사실을 짚어 그를 두둔했다. 앞서 애니스톤이 코로나 19와 관련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낸 만큼 오너먼트로 인해 한순간의 비난의 대상이 될 순 없다는 의견이었다.

최근 코로나 19가 심각한 확산세를 보임에 따라 방역당국은 물론 시민들 역시 개인 방역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개인 여가 생활을 포기하는 등 끝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 속 김지혜와 제니퍼 애니스톤의 행동은 성숙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을 순 있다. 다만 과연 이들의 행동이 지적을 넘어 비난까지 받아야 할 대상인지는 생각의 여지를 남긴다. SNS가 공개적인 장소인만큼 게시물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을 향해 무조건 비난을 퍼붓기 보단 방송 촬영이나 그동안 행보 등 다양한 상황적 배경을 고려해볼 필요는 있다.

현재 전 세계가 방역에 힘쓰며 모두가 예민해진 시기다. '코로나 블루(코로나로 인한 우울감)'를 넘어 '코로나블랙'이라는 단어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작은 잘못도 크게 받아들여지고 서로 날을 세우는 경우도 많아진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고 본인 입장에서 타인을 미처 고려하지 않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서로를 조금 더 포용하며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성숙한 태도가 이어지길 희망한다. (사진=김지혜, 제니퍼 애니스턴 인스타그램)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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