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카운트] '선발 부활' 임기영, 양현종 빈 자리 채울까?

케이비리포트 입력 2020. 12. 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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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의 명가' KIA 타이거즈가 2021시즌 가을야구 복귀를 위한 전력보강을 착실하게 진행 중이다.

2021시즌 도약을 기대하는 KIA에게 가장 고민되는 지점 중 하나는 국내 선발진이다.

만약 임기영이 2021시즌에 10승 이상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한다면 에이스 양현종이 해외 진출로 이탈하더라도 국내 선발진의 전력 누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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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2년 부진 털고 반등.. 2021 시즌엔 첫 10승 달성할까

[케이비리포트]

 2020시즌 반등에 성공한 임기영
ⓒ KIA 타이거즈
 
'전통의 명가' KIA 타이거즈가 2021시즌 가을야구 복귀를 위한 전력보강을 착실하게 진행 중이다. 국내 최고 타자인 최형우를 3년 총액 47억 원에 잔류시켰으며 리그 최고 구위를 자랑하던 외국인 투수 브룩스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리고 화려한 경력의 외국인 선발투수 맹덴을 새롭게 영입하며 투타의 핵심 전력을 착실히 다졌다.

2021시즌 도약을 기대하는 KIA에게 가장 고민되는 지점 중 하나는 국내 선발진이다. 브룩스-맹덴 조합으로 정상급 원투펀치를 구성했지만,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양현종 변수가 크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우선적으로 타진하고 있는 양현종은 일본 프로야구 진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기 때문에, 잔류 가능성이 반반인 상황이다.

만약 국내 선발 투수 중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닌 양현종이 선발진에서 빠지게 되면, KIA 국내 선발진은 중심축을 잃게 된다. 그럴 경우 KIA는 2020시즌 반등에 성공한 임기영에게 기대를 걸어야 한다.

지난 2012년 한화 이글스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임기영은 상무에 입대하던 시기인 2015년, FA 송은범의 보상선수로 KIA로 이적한 바 있다. 상무에서 제대하고 KIA에 합류한 그는 2017시즌 선발진에 합류해 깜짝 활약을 보였다.

당시 헥터, 양현종, 팻딘과 함께 선발진을 이루며 팀의 통합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시즌 이후에는 APBC 대표팀에 차출되어 대만을 상대로 호투를 보여주는 등 국가대표 선발투수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KIA 임기영 데뷔 이후 주요 기록
 
 KIA 임기영 주요 투구 기록(출처=야구기록실,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2017시즌 이후 탄탄대로를 걸을 것처럼 보였던 임기영이지만 그에게도 시련이 찾아왔다. 17시즌 누적된 피로가 그림자가 되어 임기영의 발목을 잡았다. 2017년 임기영은 개인 최다 이닝인 118.1이닝을 소화하며 처음으로 100이닝을 넘겼다.

상무 제대 이전인 2016시즌에는 퓨쳐스리그 46이닝 소화가 다였을 정도로 많은 이닝을 경험한 투수가 아니었다. 그랬던 임기영이 풀타임 선발투수로 갑작스럽게 많은 이닝을 던졌고, 한국시리즈에 이어 11월에 치러진 국제대회까지 차출됐으니 무리가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임기영은 선발투수로의 성장 궤도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2018시즌에는 2017시즌과 비슷하게 105이닝을 소화했지만 주무기인 체인지업 제구가 흔들리며 평균자책점이 6.26으로 치솟았다. 부상과 부진이 이어진 2019시즌에는 1군에서 12경기에 등판한 것이 고작이었다. 1군 마운드에서 입지가 점점 좁아졌다.

그랬던 임기영에게 2020년은 1군 투수로 전환점을 만든 시즌이었다.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하게 지키며 시즌을 보낸 그는 선발로만 25경기에 출전해 127.2이닝을 소화하며, 9승을 올렸다. 아쉽게 첫 두 자리 승수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개인 통산 최다이닝과 최다 승수를 쌓으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할 수 있었다.
 
 치어리더 김맑음씨와 결혼식을 올린 임기영
ⓒ KIA 타이거즈
 
2년간의 궤도 이탈 이후 선발 투수로 반등에 성공한 임기영은 다가올 2021년 커리어하이를 다시 쓰는 것이 목표다. 올해 회복한 구위를 통해 꾸준히 선발진을 지킨다면 시즌 10승 이상은 충분히 가능하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약 임기영이 2021시즌에 10승 이상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한다면 에이스 양현종이 해외 진출로 이탈하더라도 국내 선발진의 전력 누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지난 12월 19일 결혼식을 올리는 등 인생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임기영이 다가오는 새 시즌에는 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2021시즌 임기영이 KIA 마운드의 승리 보증 수표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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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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