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소의 해'..국립민속박물관 특별전 '우리 곁에 있소'

이기림 기자 2020. 12. 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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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신축년 소띠 해를 맞아 오는 2021년 3월1일까지 특별전 '우리 곁에 있소'를 기획전시실 Ⅱ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우리 관념 속 소의 모습과 일상생활의 소의 쓰임을 소개하는 자리로 '십이지 번'(축신), '목우도', 농기구인 '멍에'와 '길마', 화각공예품인 '화각함'과 '화각실패' 등 80여점의 자료 및 영상을 바탕으로 소의 상징과 의미, 변화상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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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1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우리 곁에 있소' 전시 전경.(박물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신축년 소띠 해를 맞아 오는 2021년 3월1일까지 특별전 '우리 곁에 있소'를 기획전시실 Ⅱ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우리 관념 속 소의 모습과 일상생활의 소의 쓰임을 소개하는 자리로 '십이지 번'(축신), '목우도', 농기구인 '멍에'와 '길마', 화각공예품인 '화각함'과 '화각실패' 등 80여점의 자료 및 영상을 바탕으로 소의 상징과 의미, 변화상을 조명한다.

1부 '듬직하고 편안한 소'에서는 '십이지의 두 번째' '듬직하고 편안함' '깨달음을 주는 존재' '고향' 등 소의 생태학적 특징에서 비롯된 우리 관념 속 소의 상징과 의미를 보여주는 자료를 소개한다.

소는 십이지의 두 번째 동물로, 오전 1시에서 3시는 축시, 북북동은 축방을 가리킨다. 소의 느린 걸음과 큰 몸짓, 힘든 일도 묵묵히 해내는 모습은 우직함과 편안함, 근면, 자기희생의 상징이 됐다.

풍수지리에서는 소가 편안하게 누운 모양이나 뱃속 모양과 같은 땅을 복을 주는 명당으로 여긴다. 이런 소의 상징과 의미를 ‘십이지 번'(축신), '십이지도' '목우도' '명당도'등으로 소개한다.

2부 '아낌없이 주는 소'에서는 전통 농경사회에서 농가의 밑천이었던 소의 모습과 오늘날 일상용품의 주요 재료로 폭넓게 활용되는 변화상을 소개한다.

농경사회에서 소는 식구로 여길 만큼 소중했다. 우리 일상생활 속 소의 모습을 농사 도구인 '멍에' '길마', 쇠고기 음식 조리법이 담긴 '수운잡방', 소가죽으로 만든 북과 장구·가죽신, 소뿔로 만든 '화각함'과 '화각실패' 등으로 소개한다.

이외에도 전시장에는 '소띠 해 일어난 일' '소와 관련된 속담과 속신' '백정설화 애니메이션' 등 여러 자료들이 소개된다.

다만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국립민속박물관이 임시 휴관 중이기 때문에 박물관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로 소가 단지 관념 속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가까이 자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았던 2020년을 지나 듬직한 소가 다가오는 신축년 2021년은 모두에게 소처럼 편안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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