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력 더 세다는 '영국발 변이', 백신 효과 있을까?
<앵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으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는데요, 감염력이 더 세다고 알려진 것도 있지만, 치료제나 백신이 소용없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감염력은 더 지켜봐야겠지만, 백신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최대 70% 높을 수 있으며, 어린이는 물론 젊은 층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당국의 조사 결과 최소 지난 9월 20일부터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최근에 시작한 영국발 항공 운항 중단이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을 완벽하게 막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영국발 변이가 더 독한지, 그리고 백신 효과를 없게 하는지는 아직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세계보건기구가) 임상 중증도와 백신의 효능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국내 한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는 흔하며 영국발 변이와 별개인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말고도 또 다른 변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효과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으리라고 보이는데,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는 데 사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변하면 항체 면역에는 일부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어도 더 중요한 세포 매개 면역은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바이러스 변이는 항상 예의주시해야 하는데 특히 조류나 돼지 등 사람과 동물 사이를 오가며 변이가 생기면 치명률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조동찬 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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