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질주에 그룹 시총 660조.. 10대 그룹의 56% 차지 [삼성전자 장중 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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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그룹사의 총시가총액이 100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삼성그룹은 '8만 전자'로 승격된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10대 그룹 시총의 56%를 차지했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4일 종가를 기준으로 자산 상위 10대 그룹 상장계열사 101곳의 합산 시총은 1181조5977억원으로 집계됐다.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의 시총은 475조7544억원에서 657조6919억원으로 181조9375억원(38.2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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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74조에서 올해 35% 증가
LG그룹 84조→135조 60% 급증
롯데·신세계·현대重·GS는 감소
■10대그룹 시총 1000조원 돌파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4일 종가를 기준으로 자산 상위 10대 그룹 상장계열사 101곳의 합산 시총은 1181조59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연말 10대 그룹의 시가총액 874조1121억원에 비해 307조4856억원(35.18%)이나 급증한 수치다.
시가총액 증가를 이끈 것은 삼성그룹.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의 시총은 475조7544억원에서 657조6919억원으로 181조9375억원(38.24%) 증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5만5800원에서 7만7800원으로 39.43% 올랐다. 이에 삼성전자 시총은 333조1139억원에서 464조4491억원으로 131조3352억원 불어났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과 특별배당에 대한 기대감에 지난 3일 사상 처음 7만원대로 올라섰고, 28일에는 장중 8만1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기간 삼성SDI의 시총은 16조2284억원에서 38조7144억원으로 138.56%,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조6494억원에서 52조5350억원으로 83.37% 각각 증가했다. 삼성전기와 삼성물산도 시가총액이 각각 34.00%, 26.22% 늘었다. 10대 그룹 합산 시총에서 삼성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4.42%에서 55.66%까지 1.24%포인트 확대됐다.
■LG그룹 시총 증가율 60%
10대 그룹 가운데 시총 증가율은 LG그룹이 가장 컸다. 이 기간 LG그룹 시총은 84조4370억원에서 134조9985억원으로 무려 59.88%(50조5615억원) 늘었다. LG화학의 시총이 22조4131억원에서 57조7445억원으로 157.64%(35조3314억원) 불어나며 그룹 시총 증가를 견인했다. LG전자 시총도 11조7990억원에서 18조3286억원으로 55.34%(6조5296억원) 늘었다. 한화그룹 시총은 10조6450억원에서 15조5147억원으로 45.75% 늘었다. 한화솔루션은 시총이 3조439억원에서 7조2978억원으로 139.75% 폭증했다. SK그룹 시총은 129조5202억원에서 170조6181억원으로 31.73% 증가했다. 올해 상장한 SK바이오팜이 시총 13조3916억원을 기록했고, SK케미칼도 7514억원에서 4조4206억원으로 시총이 488.28% 불어났다. 이 기간 포스코그룹의 시총은 27조302억원에서 34조9846억원으로, 현대차그룹도 87조9711억원에서 112조1410억원으로 각각 29.43%, 27.47%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롯데그룹, 신세계그룹, 현대중공업그룹, GS그룹은 시총이 감소했다. 롯데그룹은 시총이 20조6723억원에서 20조3501억원으로 1.56% 줄었다.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과 롯데제과는 시총이 각각 26.20%, 31.44% 감소했다. 신세계그룹은 8조7914억원에서 8조4931억원으로 3.39% 줄었다. 지주회사 격인 신세계의 시총이 18.34% 감소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7조4956억원에서 16조1689억원으로, GS그룹도 11조7948억원에서 10조6368억원으로 시총이 각각 7.58%, 9.82% 줄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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