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반도체·정유·화학·게임·미디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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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반도체와 정유·화학, 게임·미디어 업황이 긍정적이고 철강과 조선·해운, 건설, 항공, 은행, 보험업은 부정적일 것이란 산업전망이 나왔다.
반면 철강과 조선·해운, 건설, 항공,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7개의 산업 전망은 '일부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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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항공·은행·보험 부정적"
내년에는 반도체와 정유·화학, 게임·미디어 업황이 긍정적이고 철강과 조선·해운, 건설, 항공, 은행, 보험업은 부정적일 것이란 산업전망이 나왔다.
28일 삼정KPMG는 '2021년 국내 주요 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주요 21개 산업별 전망과 대응 전략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반도체 산업은 모든 제품군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 자료를 인용해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올해 12.2% 증가한 데 이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13.3% 늘어 반도체 제품군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정유·화학 산업은 운송용 정유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늘고 NCC(나프타분해공정) 가격경쟁력 상승, 전기차 확대에 따른 글로벌 배터리 수요 증가 등의 호재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됐다. 게임 시장은 이용자 증가와 수출 확대로 올해에 이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 산업과 휴대폰, 자동차, 제약·바이오, 유통, 에너지·유틸리티, 통신·방송, 식음료, 패션, 화장품, 증권 등 11개 산업은 '일부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글로벌 패널 수요 증가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휴대폰 산업은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전환 가속화와 카메라 모듈 진화 등에 힘입어 업황이 밝은 것으로 추정됐다. 각국의 내수 부양 정책과 기저효과로 내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올해보다 10.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완성차 업계의 빠른 실적 회복도 예상됐다.
반면 철강과 조선·해운, 건설, 항공,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7개의 산업 전망은 '일부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신흥국의 저가 철강재 유입과 환경규제 강화, 느린 경기회복에 따른 물동량 감소, 민간 건설시장 후퇴 등이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삼정KPMG 관계자는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라 정보기술(IT) 부문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늘고 있고 이런 흐름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건설부문은 (올해) 건축 부문이 하락세를 보였으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증가로 토목부문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입 규모가 급격히 줄었지만, 내년엔 글로벌 교역 증가와 맞물려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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