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리그 4위] 상무의 행복 축구는 김천에서도 이어질까?

박병규 입력 2020. 12. 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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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코로나19 상황 속에도 2020 K리그1은 안전하게 시즌을 마쳤다.

이에 날마다 K리그1 순위별로 12개 팀의 결산을 담아보려 한다.

이미 강등이라는 결과를 받은 상주였지만 올 시즌 K리그1에 남긴 인상은 강렬했다.

K리그1 승격을 위해 험난한 도전에 뛰어들 김천 상무가 2021시즌에도 행복 축구를 이어갈 수 있을지 혹은 다른 색으로 변화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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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병규 기자 = 유례없는 코로나19 상황 속에도 2020 K리그1은 안전하게 시즌을 마쳤다. 유독 길었던 올 한 해도 어느덧 4일밖에 남지 않았다. 이에 날마다 K리그1 순위별로 12개 팀의 결산을 담아보려 한다.

상주 상무는 2020시즌을 앞두고 다크호스로 주목받았다. 문선민, 권경원 등 국가대표 선수는 물론, K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박용우, 이창근, 오세훈, 전세진 등이 합류하며 기대를 한껏 모았다.

하지만 개막 열흘 전,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가던 신병 선수단 차량이 교통사고가 나며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큰 부상자는 없었지만 일부가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한정된 자원 속에서 개막전을 치른 상주는 호화군단 울산에 대패했다.

그러나 위기를 딛고 일어선 상주의 대반전은 2라운드부터 시작되었다. 상주는 두 달간 7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3위까지 올라섰다. 특히 7라운드부터는 4연승을 포함하여 총 6경기에서 패하지 않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세가 오른 상주는 13라운드 울산과의 리턴 매치에서 개막전 패배의 복수를 다짐하며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라인을 높게 올린 탓에 1-5로 무릎을 꿇었다.

아쉽게 무패행진은 종료되었지만 상주의 ‘행복 축구’는 계속되었다. 끈끈한 조직력과 날카로운 공격력을 앞세워 준수한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였고 15라운드부터 21라운드까지 3위를 쭉 유지했다. 일찍이 파이널 라운드 A행을 확정 지은 상주는 내년 시즌을 위한 구상에 돌입했다.

다가오는 전역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신입 선수들과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최적의 환경을 찾아갔다. 비록 파이널 A에서의 결과는 아쉬웠지만 내용에 집중하면서도 4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강인함을 보였다. 결국 상주에서의 마지막 해에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까지 거두었다.

이미 강등이라는 결과를 받은 상주였지만 올 시즌 K리그1에 남긴 인상은 강렬했다. 군 특성상 전역과 입대로 선수 변화가 잦은 시스템 속에서도 김태완 감독은 노하우를 살려 환경에 맞는 전략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때론 예측 불가능한 선발과 포지션 기용을 선보였고 자원을 고루 활용하며 팀에 건강한 경쟁까지 불어넣었다. 그 결과 강상우, 한석종 등을 재발견하였고 이창근, 심상민 등은 국가대표까지 오르며 개인의 성장까지 함께 이루었다.

김태완 감독의 행복 축구가 가장 잘 나타난 한 해였지만 모든 영광을 뒤로 한 채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K리그1 승격을 위해 험난한 도전에 뛰어들 김천 상무가 2021시즌에도 행복 축구를 이어갈 수 있을지 혹은 다른 색으로 변화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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