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내려온다→우주힙쟁이' 대세는 한국스러운 멋[이슈와치]

육지예 2020. 12. 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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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멋이 인기몰이에 있다.

더불어 한국 여행지를 알리는 예능 프로그램이 두 팀과 만난 만큼 완성도에 대한 기대가 증폭됐다.

우주힙쟁이 김희철과 민경훈, 프로듀서이자 오프닝을 여는 딘딘, 랩 피처링 비비, 군무 그룹 에이티즈(ATEEZ)가 한국적인 의상과 등장했다.

이처럼 한국적인 멋이 대중에게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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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 the Rhythm of Korea: SEOUL’
‘Feel the Rhythm of Korea: SEOUL’
우주힙쟁이 ‘한량’ MV

[뉴스엔 육지예 기자]

한국적인 멋이 인기몰이에 있다.

올 하반기 ‘범’상치 않은 꾼들이 등장하며 우리 고유의 멋을 앞장서 알렸다.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 ‘Feel the Rhythm of Korea’ 시리즈를 선보인 이날치 밴드와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였다. 꾼과 꾼들이 만나 최상 시너지 효과를 펼친 것. 이후 각종 광고까지 더해져 “범 내려온다”를 안 들어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엄청난 파급력을 불러일으켰다. 조선에서만 볼 수 있는 ‘힙’을 내세운 결과였다.

12월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2일 시즌4’에서 드디어 멤버들과 이날치, 앰비규어스가 만났다. 이날 1주년 프로젝트 인천편 ‘의사줌치’ 곡과 안무가 공개됐다. 흥을 유발하는 개성 넘치는 노랫소리와 눈이 즐거운 독보적인 안무 무대가 이어졌다. 난이도가 높아 보이는 까닭에 멤버들이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과 기대가 모였다. 더불어 한국 여행지를 알리는 예능 프로그램이 두 팀과 만난 만큼 완성도에 대한 기대가 증폭됐다.

이런 흥을 이어받아 국악과 힙합이 만났다. 웹예능 ‘아는 형님 방과 후 활동–우주힙쟁이’가 12월 20일 음원 ‘한량’을 발매했다. 26일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한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담겨있었다. 한 달 전부터 딘딘이 프로듀싱한 국악 비트를 통해 조선 힙합이 완성됐다. 우주힙쟁이 김희철과 민경훈, 프로듀서이자 오프닝을 여는 딘딘, 랩 피처링 비비, 군무 그룹 에이티즈(ATEEZ)가 한국적인 의상과 등장했다.

가사는 소위 ‘관직 없이 한가롭게 사는 조선 사람’이란 뜻을 지닌 ‘한량’ 시점에서 쓰였다. 재치있는 내용뿐 아니라 반복되는 후렴구 ‘어기어차’는 중독성을 불렀다. 마지막에 단체로 제각기 다른 춤까지 더해 신명 나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외국 정서가 짙다고 여겨지는 힙합에 국악을 넣어 새로운 K-힙합으로 나아간 것.

한편 안방극장에는 퓨전 라이트 사극이 유행 중이다. tvN ‘철인왕후’(극본 박계옥 최아일/연출 윤성식 장양호)와 KBS 2TV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극본 박성훈 강민선/연출 김정민 이민수) 모두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새 드라마였다.

두 드라마 모두 코믹한 요소가 강하고 가볍게 볼 수 있다는 공통점이 존재했다. 때문에 사실적인 역사 고증보다는 한복과 같은 의상, 소품, 풍경 등 시각적으로 한국 정서를 전했다. 사극에 대한 무게감이 없다는 점에서 우려와 반발 의견도 있는 반면, 사극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는 호평도 나타났다. ‘철인왕후’는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음에도 매회 자체 시청률을 경신. ‘암행어사’는 관직 소재에 순조로운 시청률로 출발을 알렸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이처럼 한국적인 멋이 대중에게 통했다. 우리 고유의 것을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충분히 세계적인 가치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였다. (사진=‘Feel the Rhythm of Korea: SEOUL’, 우주힙쟁이 ‘한량’ MV)

뉴스엔 육지예 mii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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