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와 너무 다른 케이크' 고객 항의에..'갑질' 걱정하는 가맹본부

한민선 기자 2020. 12. 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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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제과점(베이커리)의 일부 매장이 홍보 사진과 다른 케이크를 판매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베이커리 관계자는 "딸기 개수, 생크림 디자인 등 해당 제품을 비롯한 케이크에 대한 세부적인 메뉴얼이 있으며 권고와 교육을 통해 품질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도 "품질 관리 전문 기업이 주기적으로 제품 품질을 점검하고 있지만, 일부 매장 중에서는 가맹본부의 지침에 그대로 따르지 않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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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파리바게트 '크리스마스 시그니처 생딸기 듬뿍 생크림 케이크' 홍보 이미지, 고객들이 구매한 해당 케이크 사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제과점(베이커리)의 일부 매장이 홍보 사진과 다른 케이크를 판매해 논란이 되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해당 케이크를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크리스마스 전날인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크리스마스맞이 케익 사기 친 OOOOO'라는 제목의 글이 28일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에서는 크리스마스 관련 케이크를 출시했는데, 이중 '크리스마스 시그니처 생딸기 듬뿍 생크림 케이크'는 딸기가 풍부하게 올려진 제품이다. 이 케이크의 가격은 약 2만9000원으로 기프티콘으로도 판매됐다.

글 작성자는 해당 케이크를 주문한 소비자들이 기존 안내된 상품 이미지와 전혀 다른 케이크를 받았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딸기 대신 산타 모양 장식품이 있거나 다른 과일이 올려진 모습이다.

또 딸기 개수가 현저히 적은 케이크를 받은 소비자도 있었다. 홍보 이미지에는 총 14개의 딸기가 올려져 있었지만, 한 고객이 구매한 케이크에는 절반 수준인 7개의 딸기가 있었다. 반쪽짜리 딸기가 올려진 경우도 있었다.

글 작성자는 "물론 이미지에 맞게 판매한 매장도 있다"며 "프랜차이즈에서 같은 제품을 샀는데 매장마다 가격도 다르고 제품 디자인, 퀄리티도 심하게 다르게 팔거면 제품명을 통일되게 붙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매장마다 다소 편차가 있을 수는 있지만, 같은 이름의 케이크로 판매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일부 누리꾸들은 "다른 재료로 만들면 다른 케익이지", "매장별 편차가 너무 심하다", "나도 크리스마스에 사 먹었는데 너무 맛없었다"며 불만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해당 베이커리 관계자는 "딸기 개수, 생크림 디자인 등 해당 제품을 비롯한 케이크에 대한 세부적인 메뉴얼이 있으며 권고와 교육을 통해 품질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도 "품질 관리 전문 기업이 주기적으로 제품 품질을 점검하고 있지만, 일부 매장 중에서는 가맹본부의 지침에 그대로 따르지 않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고와 교육을 지속하지만 가맹본부의 갑질로 비춰질 수 있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제품 품질이 더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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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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