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근무로 남는 출퇴근 시간..'부업' 찾는 日 직장인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에 사는 회사원 오야마 씨.
평일 낮에는 원격근무로 도쿄에 있는 회사 일을 보지만, 업무가 끝나면 털실을 만들어 파는 부업에 열심입니다.
[오야마/회사원 : 평일에는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회사 일을 하고, 일이 끝나면 4시쯤부터는 털실 염색 작업을 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원격근무가 확산하면서 일본에서는 남는 출퇴근 시간에 부업거리를 찾는 직장인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직장인에게 다양한 부업을 소개해주는 이 회사는 올해 들어 등록자 수가 작년 대비 2배나 늘었습니다.
이 회사 직원의 40%가 본인 업무 외에 부업을 갖고 있습니다.
[인사 담당 직원 : 저는 인사 관련 업무를 하고 있지만, 한 달에 한두 번은 (모델로) 촬영 일을 하고 있습니다.]
[홍보 담당 직원 : 부업으로 마케팅 관련 업무의 진행 관리를 합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서 따로 할 만한 일을 찾았습니다.]
부업을 원하는 직장인들을 일손이 필요한 곳과 연결해 주는 온라인 맞춤 서비스도 인기입니다.
이 사이트에는 부업을 원하는 구직자 6만 5천 명이 등록돼 있습니다.
요가강사 일을 하던 다카하시 씨도 이 사이트를 통해 가사대행 부업을 찾았습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대면 교습을 못하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시작했지만, 부업으로 깨달은 점도 있습니다.
[다카하시/요가강사 : 일을 하나 더 하는 것으로 기분 전환이 됩니다. 저에게 이런 스타일이 맞는 것 같아서 계속하려고 합니다.]
코로나 속 부업 찾기가 유행이 아닌 추세로 자리 잡으면서 일본 최대 경영자단체인 게이단렌은 소속 기업들에게 직원들의 부업을 적극 장려하라는 지침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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