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제력 격차 더 커졌다..1인당 총소득 '141만원 vs 374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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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의 경제 성장률이 3년 만에 플러스(+) 전환했지만 남한과의 경제력 격차는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한(3744만원)과 북한의 1인당 GNI는 27배나 차이를 보였다.
북한 인구는 2525만명으로 남한(5171만명)의 절반 수준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남한을 크게 앞서는 영역은 광업으로 석탄 생산량 2021만t은 남한(108만t)의 19배, 철광석 생산량 283만t은 8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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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경제, 3년 만에 플러스 성장했지만 1인당 GNI 27배 차이
무역액 전년比 14.1% 상승한 32.4억달러..남한의 0.3% 불과
북한 인구 남한의 절반..남녀 기대수명 12.4세·13.3세 짧아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지난해 북한의 경제 성장률이 3년 만에 플러스(+) 전환했지만 남한과의 경제력 격차는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주민 1인당 총소득(GNI·명목)은 오히려 줄어 남한의 27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0 북한의 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생산(GDP)은 35조3000억원으로 남한(1919조원)의 1.8% 수준이다.
북한의 실질 GDP 성장률은 전년대비 0.4% 증가하며, 2017년 이후 2년 연속 마이너스에서 3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북한은 2016년 경제성장률 3.9%를 기록했으나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로 2017년(-3.5%)과 2018년(–4.1%) 연속해서 크게 뒷걸음했다.
북한의 국민총소득(35조6000억원)을 인구수로 나눈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1만원으로 1년 전(143만원)보다 줄었다. 남한(3744만원)과 북한의 1인당 GNI는 27배나 차이를 보였다.
5년 전과 비교해 북한은 2만원 증가한 반면, 남한은 649만원 늘어나는 등 최근 들어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모습이다.
북한의 주요 산업 비중은 서비스업(34.1%)이 가장 높고, 이어 농립어업(21.2%), 제조업(18.7%), 광업(11.0%)이 뒤를 이었다. 남한의 산업 비중은 서비스업(62.4%), 제조업(27.7%), 건설업(6.0%) 순으로 북한과는 산업 구조적으로 차이를 보였다.
북한의 대외 무역 총액은 32억4000만 달러로 전년(28억4000만 달러)보다 14.1% 상승했지만 여전히 남한(1조456억 달러)의 0.3%에 불과하다.
통계청은 "UN 대북 제재 영향으로 2018년도 교역액이 대폭 감소(-48.8%)했던 기저효과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최대 교역국은 중국(95.4%)이 압도적이며, 러시아(1.5%), 베트남(0.9%), 인도(0.4%) 등이다. 최대 수출 품목은 전년대비 57.9% 증가한 '시계 및 부분품'으로 전체 수출액의 17.8%를 차지했다.
북한 인구는 2525만명으로 남한(5171만명)의 절반 수준으로 추정된다. 북한 주민들의 기대수명은 남성 66.7세, 여성 73.5세로 남한(남성 80세, 여성 85.9세)보다 각각 13.3세, 12.4세 낮았다.
UN에서 추계한 북한의 2015~2020년 합계출산율은 1.91명으로 남한 1.11명 대비 0.8명 높았으나 북한 역시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의 쌀, 보리 등 식량작물 생산량은 464만t으로 남한(438만t)대비 26만t 많았다. 다만, 쌀 생산은 224만t으로 남한(374만t)의 60% 수준이다.육류는 토끼고기(16만7000t)를 가장 많이 생산하고, 돼지고기(11만5000t), 닭고기(3만t), 소고기(2만1000t) 순이다.
북한이 남한을 크게 앞서는 영역은 광업으로 석탄 생산량 2021만t은 남한(108만t)의 19배, 철광석 생산량 283만t은 8배 수준이다. 북한의 철도총연장 길이는 5295㎞로 남한(4087㎞)보다 길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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