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너클볼의 전설' 니크로, 암 투병 중 81세로 별세

미국프로야구(MLB)에서 당대 최고의 너클볼 투수로 이름을 날린 필 니크로가 세상을 떠났다고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오랜 기간 암 투병 중이던 니크로는 어제(27일) 81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1964년 밀워키 브레이브스(애틀랜타의 전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니크로는 1987년 마흔여덟의 나이로 애틀랜타에서 은퇴할 때까지 무려 24년간 현역으로 뛰었습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318승 274패, 평균자책점 3.35를 남겼습니다.

4번이나 한 시즌 300이닝 이상을 던지는 등 통산 5천404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빅리그 통산 다승 순위에선 16위, 투구 이닝에선 통산 4위에 올랐습니다.

5번 올스타에 뽑히고, 5번 골드 글러브를 끼었습니다.

특히, 니크로는 40세 이후 121승을 보태고 1천977이닝을 더 던졌습니다.

니크로는 너클볼 투수 최다승과 최다 탈삼진(3천342개) 기록도 세웠습니다.

니크로는 1997년 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우 기자fact8@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