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격상 없었다..방역당국이 본 긍정적 신호는?
<앵커>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없었습니다. 지금의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를 정부가 다음 달 3일까지 일단 엿새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더 이상은 급격히 늘지 않는 데다 병상도 어느 정도 추가로 확보돼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의 효과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것입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제(26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70명 추가돼 사흘 만에 다시 1천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최근 1주일간 국내 발생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999명으로 사실상 3단계 격상 기준을 충족했지만,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조치를 내년 1월 3일까지 6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차단 노력과 유행 확산 속도가 균형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현재 환자 발생 수준에 대해선 방역과 의료 대응 역량을 계속 확충해 대응하고 있고 한계 상황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우선 수도권의 감염 재생산지수가 지난주 1.27에서 1.07로 떨어졌습니다.
확진 이후 자택 대기하는 환자가 한때 500명 이상에서 96명까지 줄어들었고, 즉시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이 164개까지 확보된 점도 긍정적 신호였습니다.
또 지난 19일에서 20일 수도권의 휴대전화 이동량은 약 2천443만 건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며, 특별방역대책의 효과를 좀 더 지켜보기로 한 것입니다.
3단계 격상 시 입을 경제적 피해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 모 씨/음식점 운영 : 인건비도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직원들 5명 인건비가 얼만데 100만 원 지원해서 될 턱이 있느냐고요. 턱도 없잖아요.]
패스트푸드점에서 음료나 디저트류만 주문할 경우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고, 무인카페 착석 금지와 홀덤펍 영업금지를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등 방역조치는 강화됩니다.
정다은 기자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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