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신혜선vs'암행어사' 권나라, 코믹에 어울릴 줄이야![★FOCUS]

이경호 기자 2020. 12.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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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사진=tvN, 아이윌 미디어(사진 오른쪽)

'철인왕후' 신혜선,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권나라가 매력 대결을 펼치며 사극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신혜선과 권나라는 각각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이하 '암행어사')에 출연 중이다. 신혜선은 왕후 역할, 권나라는 어사단의 다모 역할을 맡았다. 두 배우의 매력은 '코믹'이다. 코믹 사극이란 장르에 특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사진=tvN

먼저 신혜선이 출연 중인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들어 '저 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혼가출 스캔들이다.

'철인왕후'에서 신혜선이 맡은 역할은 '마녀'라 불린 왕후 김소용. 가문을 위해 중전으로 간택된 여인이지만, 기대했던 것과 달리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가문을 위해서도, 철종(김정현 분)을 위해서도. 어찌보면, 권력의 소용돌이 속에서 외롭기만 하다. 남편이지만, 한 나라의 왕인 철종의 마음에는 자신이 아닌 조화진이란 여인이 있었고, 여인이 있었고, 그녀와 대립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이런 그녀에게 남자가 들어간 뒤,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장봉환(최진혁 분)의 영혼이 깃들면서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모두 당황케 하는 돌발 행동을 일삼고 있다. 이런 김소용의 행동이 얄밉게만 보이지 않는데, '내 안은 남자'라는 것 때문.

이 같은 설정을 신혜선이 연기력으로 잘 포장한 것이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극 중 등장했던 대사 중 일부로 인해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져 제작진이 사과까지 했지만, 논란을 떠나 배우의 연기를 놓고 본다면 모처럼 사극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신혜선의 신들린 코믹 연기는 시시각각 웃음을 선사한다. 속이 남자이니, 하는 행동들 하나하나가 그저 웃길 뿐이다. 상충하는 두 성격, 매력이 '철인왕후'의 코믹 적인 재미를 더하고 있는 셈이다.

또 정통 사극에 등장하는 기품 있고는 '왕후'의 모습과 달리 때로 툭툭 내던지는 말투, 행동들은 상남자의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 중이다.

/사진=아이윌 미디어

신혜선의 코믹 연기와 설정 자체는 다르지만 '암행어사'의 권나라 또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 중이다.

'암행어사'에서 권나라는 홍다인 역을 맡았다. 홍다인은 기녀로 위장한 다모로 뛰어난 미모로 뭇남자들의 마음을 훔친다. 영특하고 총명한, 웬만한 사내보다 나은 배포까지 지녔다. 정보를 훔치는 임무 상황이 아니라면, 하고 싶은 말도 거리낌 없이 내뱉는다.

또, 자신에게 명을 내리는 도승지 장태승(안내상 분) 앞에서도 할 말 다 하는 성격을 지녔다. 일명 '사이다 발언'을 서슴지 않는 당찬 캐릭터다. 홍문관부수찬 성이겸(김명수 분)에게 "개차반"이라고 돌직구까지 던진다. 위기에서는 기지를 발휘할 정도로 '첩자'로 능력을 뽐내고, 어사가 된 성이겸과 함께 어사단으로 여정을 시작하게 됐다. 그 여정 속에서도 성이겸에게 말대꾸로 지지 않는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홍다인을 만들어 가고 있는 권나라. 그녀의 코믹 연기는 표정에서 시작된다. 상황에 따라 인상을 찌푸리기도, 허허실실 하기도 하는데 그 모습이 얄밉지가 않다. 상대방을 약 올리기도 하고, 긴장 풀리게 하는, 애써 귀엽게 보이려는 표정은 웃음을 터트리게 한다. 뿐만 아니라 김명수와 함께 티격태격 하면서 만들어 내는 케미 또한 '암행어사'의 시청 재미를 더하고 있다. 멋은 부리되, 웃음을 유발하는 멋이라 '암행어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 김명수와 누가 더 웃긴 연기를 하는지 대결이라도 하듯, 표정을 자유롭게 쓰는 게 권나라의 매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코믹 사극' 장르로 웃음을 선사 중인 '철인왕후'의 신혜선, '암행어사'의 권나라. 두 배우가 2020년 12월 안방극장의 활력소로 자리매김 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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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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