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2028년엔 미국 제친다

이종섭 기자 2020. 12. 2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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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제경영연구소 "코로나로 5년 더 빨라져"

[경향신문]

중국이 2028년이면 미국을 추월해 세계 최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중국이 홀로 빠른 경제 회복세를 보이면서 당초 예상보다 일찍 미국을 따라잡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영국 경제경영연구소(CEBR)는 26일(현지시간) 내놓은 ‘세계 경제 순위 보고서’를 통해 2028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미국을 앞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세계 1·2위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GDP가 역전되는 시기를 2033년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5년 더 빨라진 것이다. 연구소는 팬데믹 전후 달라진 각국의 경제상황을 이유로 꼽았다. 올해 팬데믹의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한 미국과 달리 중국은 빠른 경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이후에도 미국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지속하리라 분석한 것이다. 연구소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2021~2025년에는 연평균 5.7%, 2026~2030년에는 4.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미국은 내년에 팬데믹 여파에서 벗어나 일시적으로 3%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겠지만, 2022~2024년에는 연평균 1.9%, 이후에는 1.6%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이 같은 추이에 따라 2030년 중국의 GDP가 33조7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같은 기간 미국의 GDP는 30조4600억달러 규모에 머물 것으로 봤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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