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죄인 될 것" vs "내일은 반드시 추천"

백운 기자 2020. 12. 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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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2명을 결정하는 추천위원회가 내일(28일) 열립니다. 국민의힘은 야당 거부권이 무력화된 상태에서 후보를 뽑는 건 역사의 죄인이 되는 거라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내일은 꼭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 회의를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기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공수처는 살아 있는 권력의 비리와 검찰을 견제하는 기구가 아니라, 권력의 비리를 감추고, 검찰을 무력화하는 정권 사수처가 (될 것입니다.)]

당연직 추천위원인 법원행정처장과 변협 회장, 법무장관과 야당 몫 추천위원에게 지난 24일 편지를 보낸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편지에는, "대통령 영향력 아래 놓은 공수처라면 만들 이유가 없어진다, '묻지마 공수처 출범'에 동의해준다면,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란 내용이 담겼습니다.

여당 몫 박경준 추천위원은 주 원내대표의 편지는 추천위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은 반드시 후보 2명을 추천한다는 방침인데, 야당 몫 이헌 추천위원은 야당이 추천한 강찬우, 김경수 변호사와 법원행정처장이 추천한 최운식 변호사, 3명은 동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검찰 출신입니다.

여당 몫 박경준 추천위원은 최운식 변호사를 최종 후보에 포함하는 게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최종 후보 2명을 모두 야당 마음대로 할 순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내일 또 팽행선을 달린다면, 전체 7표 중 5표를 얻은 적 있는 전현정 변호사,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두 명이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큰데 그럴 경우 국민의힘은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원형희, CG : 박상현)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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