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코로나, 영국서 일본까지 왔다..도쿄올림픽 비상

유성재 기자 2020. 12. 2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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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국인 입국 차단

<앵커>

이웃 나라 일본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면서 상황이 더 심각해졌습니다. 내일(28일)부터 1월 말까지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전면 금지했는데요. 외부로부터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걸 더 강력하게 막겠다는 건데,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에도 다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쿄에 사는 30대 조종사와 그의 가족인 20대 여성의 변이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영국 체재 이력이 없는 이 일본인 여성은 지난 16일 영국에서 온 조종사로부터 감염됐습니다.

남성은 항공기 조종사여서 공항 검역 대상에서 제외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공항 검역소 이외에서 발견되면서 일본 내 확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와키타/일본 감염증연구소장 : 만약 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행이 확대된다면 현재 유행을 훨씬 넘어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국가 간 왕래를 차단하는 '미즈기와' 대책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내일부터 1월 말까지 전 세계 모든 국가로부터의 신규 입국을 전면 금지하기로 한 겁니다.

다만, 한국과 중국처럼 비즈니스 왕래를 인정한 11개국에서 이미 비자를 받은 사람들은 예외로 인정하고, 입국 기간에 따라 선별적으로 2주 대기 조치를 부활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인과 장기 체재 비자를 받은 외국인도 입국 시 예외 없이 다시 2주 격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늑장 대응이라는 비난을 받아온 스가 내각이 해외 유입을 서둘러 차단한 건, 올림픽 개최는 어떻게든 지켜보겠다는 의지라는 해석입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장현기)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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