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을 국회로' 환호에 김진애 "빨리 비키라고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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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선수 교체'가 이뤄질까.
27일 김 의원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김의겸 전 대변인의 이름이 정치권에 다시 등장했다.
비례대표인 김 의원이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되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 김 전 대변인이 의원직을 이어받는다.
김 전 대변인의 운명은 김 의원의 서울시장 선거 완주 여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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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선수 교체’가 이뤄질까.
27일 김 의원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김의겸 전 대변인의 이름이 정치권에 다시 등장했다. 비례대표인 김 의원이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되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 김 전 대변인이 의원직을 이어받는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초의 도시전문가 출신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건축학과, 미국 메사추세스공대(MIT) 건축학 석사 및 도시계획ㆍ환경설계학 박사 출신인 김 의원은 "서울을 직장생활과 주거생활을 함께 할 수 있는 ‘미드타운’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30일 전(3월 8일)까지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김 의원이 본선에 출마하려면 금배지를 반납해야 한다는 얘기다. 지난 총선에서 열린민주당은 비례대표 투표율 5.42%를 얻어 3석(김진애·최강욱·강민정, 이상 순번 순)을 확보했고, 비례대표 후보 4번이던 김 전 대변인은 코앞에서 기회를 놓쳤다.
친문 진영은 김 전 대변인의 국회 입성 가능성에 들썩이고 있다. 언론인 시절 ‘최순실 국정농단’ 보도를 주도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입’을 지낸 그는 강성 친문으로 분류된다. 청와대 대변인 시절 보수성향 언론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해 ‘서울 흑석동 재개발 상가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청와대를 떠났고, 민주당 공천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고 낙천했다.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김 전 대변인의 운명은 김 의원의 서울시장 선거 완주 여부에 달려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단일화 협상 혹은 경선에서 좌절되면 의원직을 지키려할 가능성이 크다. 김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의원직 승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사람에게 ‘빨리 비키라’는 이야기를 하지 말아 달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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