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검사소' 연장 검토..의료진 피로도 한계는 부담
<앵커>
임시선별검사소에는 오늘(27일)도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운영 2주 동안 숨은 감염자를 1,200명 넘게 찾아냈죠. 그래서 운영 기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는데, 의료진들이 지쳐가고 있는 게 걱정입니다.
전형우 기자가 임시 검사소에 나가봤습니다.
<기자>
김포공항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일부 검사소가 연휴에 문을 닫거나 오전에만 운영하자 이곳으로 몰린 겁니다.
[안진희/서울 강서구 : 보건소는 줄이 길다고 하고, 일요일에 검사할 수 있는 데가 여기로 알고 있어서 왔거든요.]
지난 14일부터 수도권에 설치되기 시작한 임시선별검사소는 현재 151곳으로 늘었습니다.
2주 동안 선별검사소에서 전체 47만 9천여 명이 검사를 받았고 1,20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체 확진자의 9.3%를 임시 검사소에서 찾아낸 겁니다.
임시 검사소는 운영 3주째를 맞는 다음 달 3일 종료를 앞두고 있지만,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 지역 사회 전파를 막는 등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그냥 경증으로 치료만 하고 넘어가셨던 그런 분들이 선별검사소를 통해서 확인되고 조기에 조치가 되고 있는 건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진과 담당 공무원의 피로도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점은 큰 부담입니다.
[한은지/간호사 : 소독시간이 한 시간씩 있어서 그때 밥 먹으면서 일하고 있어요. 지금까지는 괜찮은 편인데 계속 더 검사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방역 당국은 임시 검사소의 운영 평가를 거쳐 빠르면 이번 주 연장 여부와 개선 사항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소지혜)
전형우 기자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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