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입국 확진자 '변이 바이러스' 여부 검사..이르면 이번주 결과

함정선 2020. 12. 2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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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영국 입국자가 사망 후 코로나19에 확진돼 국내 '변이 바이러스' 유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000명 안팎을 넘나들며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전염력이 70% 이상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될 경우 3차 대유행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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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영국 입국자 사망 후 확진..가족도 함께 확진
당국, 검체 확보 후 유전체 분석..이르면 이번주 결과
남아공서도 변이 바이러스 유행
영국발 항공편 막고 남아공 방역 강화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에서 영국 입국자가 사망 후 코로나19에 확진돼 국내 ‘변이 바이러스’ 유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000명 안팎을 넘나들며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전염력이 70% 이상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될 경우 3차 대유행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후 심정지로 사망한 8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당국은 즉시 남성의 검체 확보와 유전체 분석에 나섰다.

사망자의 가족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아 함께 조사 중이며 질병관리청은 최대한 빠르게 전장 유전체를 분석, 이르면 이번 주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가급적이면 질병청에서는 이번 주 내로 빠르면 이번 주 내로 유전체 전장분석을 통해서 변이 여부를 확인을 할 예정이며 가족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그 가족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전장 유전체 분석을 해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이러스 변이 여부 확인은 전장 유전체를 분석하는 것으로, 바이러스 유전자 전장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의 모든 염기 서열을 비교, 분석해 확인하는 방식이다.

현재 방역 당국은 영국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연말까지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하고 영국 내 우리 공관의 모든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격리면제서 발급도 중단한 상태다.

다만, 영국에서 다른 나라를 경유해 입국할 경우 영국 체류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 안심하기는 어렵다. 또한 영국발 항공편 중단 결정을 23일 내렸기 때문에 이번처럼 이전에 입국한 영국발 입국자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해 2차 유행이 일어나고 있어 당국은 해당 국가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방대본은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입국자에 대해 14일 격리 전 진단검사를 1회 더 실시하고, 전장 유전체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스파이크 단백질 세포수용체결합부위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보고됐다. 이 역시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 대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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