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반 AI·자율주행·차세대반도체 '비대면 일상' 판 키운다 [미리 본 'CES 2021']

김서원 2020. 12. 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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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1월 11∼14일 온라인 개최
삼성·LG 등 1600여社 전시·상담
전세계 신제품·기술·서비스 주목
현대차 불참.. GS칼텍스 첫 참여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제공
사상 최초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1'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1월 11일 시작되는 이번 전시회의 화두는 단연 '언택트(비대면)'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비대면이 일상화된 세상에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어떤 혁신 제품과 서비스로 새로운 환경에 대응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상 첫 '디지털 100%' CES

내년 1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CES 2021은 100%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번 CES 2021의 주제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비대면 환경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을 바탕으로 한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차세대 반도체 등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첫번째 기조연설자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자(CEO)로, 원격 의료·원격 교육 등의 기반이 되는 5G 기술개발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튿날 기조연설 무대에 오르는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CEO는 모빌리티 발전을 위한 GM의 전환전략과 전기차 등 친환경 미래차 사업에 대해 자세히 공유할 계획이다. 리사 수 AMD CEO는 고성능 컴퓨팅, 그래픽 솔루션 등을 포함한 AMD의 비전을 발표한다. 기조연설 주제는 그해 전시회의 핵심 주제와 관련된 분야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어 2021년 관련 업계의 핵심 화두로 점쳐진다.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대표기업들이 내년 CES에서 선보일 신제품과 기술에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개막일 11일에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AI, 사물인터넷, 5G 기술 등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더 나은 일상 구현에 기여할 핵심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비대면 시대에 맞는 라이프스타일 가전 비스포크 냉장고,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등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날인 14일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1'을 이례적으로 공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은 매년 2월 말 3월 초 세계 최대 모바일 행사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통해 신제품을 공개해왔다.

삼성전자는 CES 주관사 측에서 운영하는 브랜드별 마이크로 사이트 '디지털 쇼케이스'에 참여해 주요 제품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12일부터 30일간 운영된다.

LG전자도 개막일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더 편리한 '집콕' 생활을 구현할 다양한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그간 CES를 통해 세계 최초 롤러블 TV, 8K 올레드 TV 등을 공개해온 LG전자는 이번에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올레드 TV 라인업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 컬렉션'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CES 홈페이지 외에도 자체 사이트에서도 인터넷방송, 3D 가상전시관 등 다양한 전시 플랫폼을 운영키로 했다.

■온라인 플랫폼 장점 극대화가 변수

이번 CES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탓에 전시 규모가 예년보다 대폭 축소됐다. 올해 초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마련된 축구장 30여개와 맞먹는 크기의 전시관에서 전 세계 160여개국에서 4500여개 업체가 자체 부스를 설치하고, 17만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하지만 내년엔 1600여개 기업만 참가해 온라인으로만 전시와 상담을 진행한다.

지난 2009년부터 CES에 매년 참가해 온 현대차그룹도 내년 CES에는 불참한다.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0'도 소규모 오프라인 전시와 온라인 진행을 병행했으나, 삼성전자 등 굵직한 회사들의 불참으로 흥행이 저조했다.

한편 온라인 전시의 한계를 뛰어넘어 더 다양한 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일 기회를 잡으려는 업체들도 있다. GS칼텍스는 창사 이래 최초로 이번 CES에 참여하는데, 정유사로는 SK이노베이션 이후 2번째다. GS칼텍스는 기름만 판매하던 기존 주유소 공간을 넘어 택배, 드론배송 등 일상생활 거점을 추구하는 미래형 주유소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기·수소차 충전, 카셰어링,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인프라와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결합한 형태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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