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확진 400명, 청송 '긴급이감'

정희영 2020. 12. 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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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 500개, 자가격리 가능
청송 주민들은 불안감 호소

법무부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는 서울동부구치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들을 28일 경북 청송군의 경북북부 제2교도소로 이감할 계획이다. 확진자 가운데 무증상자와 경증상자 약 400명이 대상이다. 이감은 28일 하루간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송교도소에 500여 개 독방이 있어 확진자들을 격리할 수 있다는 점이 이감기관이 청송교도소로 결정된 원인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대규모 이감에 대비해 의사 2명과 간호사 6명을 청송교도소로 추가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완치 판정을 받은 수용자는 다시 동부구치소로 돌아오게 된다.

지난 19일 동부구치소에 대한 1차 전수조사에서 직원과 수용자 18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25일 2차 전수조사 결과 28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27일까지 동부구치소에서 총 5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송 주민들은 이감 소식에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했다. 한 주민은 "현재 청송은 그나마 청정지역"이라며 "주민들도 대부분 고령자여서 전파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도 "다른 지역도 많은데 왜 하필 청송이냐"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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