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고발' 털어낸 나경원 "조국사태에 물타려다 기름부은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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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27일 검찰이 자신과 자녀를 겨냥한 고발 사건 13건을 모두 불기소 처분한 것에 대해 "진실의 승리"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추미애(법무부 장관) 검찰의 패배다. 추미애 검찰이 진실과 사실 앞에 무릎을 꿇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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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27일 검찰이 자신과 자녀를 겨냥한 고발 사건 13건을 모두 불기소 처분한 것에 대해 "진실의 승리"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추미애(법무부 장관) 검찰의 패배다. 추미애 검찰이 진실과 사실 앞에 무릎을 꿇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법조 카르텔 운운하는 자들이 있다. 참으로 편의적인 궤변에 불과하다"며 "누가 수사했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다. 누가 배후에 있나. 추미애 장관이다. 누가 그 수뇌인가.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수사를 시작한 동기 자체가 너무나 불순하고 불량했다. 동원된 외부 세력은 고발장을 남발하고 거기에 맞춰 더불어민주당은 '나경원 죽여라'를 수도 없이 외쳤다"며 "조국 사태에 물을 타려다 기름을 부은 꼴"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최근 군입대한 아들의 서울대병원 출생증명서를 공개하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원정출산 의혹'을 일축한 바 있다.
당내에선 나 전 의원이 의혹들을 속속 털어낸 타이밍이 예사롭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치적 입지가 넓어지면서 선거 경쟁자 측의 공세 지점을 미리 차단하는 모양새도 됐다. 나 전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야권 후보군 중 선두권이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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