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운용사 점검했더니.."고객 자산, 배우자에 헐값 처분"

박찬근 기자 2020. 12. 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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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사모펀드 운용사 233곳, 사모펀드 9천여 개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운용사 임직원들의 사익 편취와 사기성 펀드 설정 사례들을 적발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사모운용사 18곳에 대한 검사를 마친 결과 운용사 임직원의 심각한 도덕적 해이 사례 등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중간 점검 결과에 따르면 A운용사의 운용역들은 자사 펀드에 편입된 비상장주식을 배우자 등 이해관계인에게 헐값에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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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사모펀드 운용사 233곳, 사모펀드 9천여 개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운용사 임직원들의 사익 편취와 사기성 펀드 설정 사례들을 적발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사모운용사 18곳에 대한 검사를 마친 결과 운용사 임직원의 심각한 도덕적 해이 사례 등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중간 점검 결과에 따르면 A운용사의 운용역들은 자사 펀드에 편입된 비상장주식을 배우자 등 이해관계인에게 헐값에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해관계인은 싸게 산 주식을 당일 매수 가격의 2배로 매도하기도 했습니다.

A사 운용역들은 이처럼 펀드 자산을 저가에 이해관계인에게 넘겨주는 방식으로 수십억 원의 부당 이득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운용사 운용역은 투자 업체가 펀드 자금을 제대로 쓰고 있지 않다는 정보를 취득했음에도, 이를 판매사에 알리지 않고 신규 펀드를 설정하도록 해 수십억 원의 펀드 손실을 냈습니다.

자체 위험관리 기준도 없이 판매사로부터 특정자산을 편입시켜달라는 요청에 따라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펀드'를 설정한 운용사도 있었습니다.

금감원은 유사사례 재발 방지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검사 결과 드러난 불법행위에 대해 엄중한 제재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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